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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idsee8512    
애국 (mcidsee8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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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국
눈 내리는 벌판에서

눈 내리는 벌판에서 *
발이 푹푹 빠지는
눈길을 걸어
그리운 사람을
만나러 가고 싶다.
발자국 소리만이
외로운 길을 걸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고 싶다.
몸보다 더 지치는
마음을 누이고
늦도록 이야기를
나누며 깊어지고 싶다.
둘러보아도 오직 벌판
등을 기대어
더욱 등이 시린
나무 몇 그루 뿐
이 벌판 같은
도시의 한복판을 지나
창밖으로 따스한
불빛 새어
가슴에 묻어나는
먼 곳의 그리운 사람
향해 가고 싶다.
마음보다 몸이
더 외로운 이런 날
참을 수 없는 기침처럼
터져 오르는 이름 부르며
사랑하는 사람 있어
달려가고 싶다.
2021.01.15 08:43:34 | 내 블로그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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