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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명상(7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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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마음

 

마음은 보이지 않지만 모든 것을 이끈다. 마음이 있어서 몸이 있고 마음이 있어서 대상을 안다. 마음이 있어서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접촉하고, 생각한다. 언제나 앞서서 이끄는 마음이 있어서 몸의 행위가 뒤따른다. 그리고 거기에 하나의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마음이 있는 곳에 하나의 세계가 있다. 마음이 자신의 몸과 마음으로 오면 자신의 몸과 마음의 세계가 있고, 마음이 몸 밖으로 나가면 밖에 있는 세계가 있다. 마음이 일어날 때마다 하나의 세계가 열린다고 알아야 법을 보는 것이다.

 

마음이 자신의 몸과 마음으로 오거나, 밖으로 나가 사물을 볼 때 알아차림이 없는 세계와 알아차림이 있는 세계가 있다. 알아차림이 없는 세계는 고정관념의 세계이며, 알아차림이 있는 세계는 실재하는 세계다. 그러므로 마음이 대상과 부딪칠 때 알아차림이 있으면 대상을 있는 그대로 알 수 있다.

 

궁극의 진리는 실재하는 세계에만 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문제라고 보면 그 문제는 점점 더 커진다. 이는 마음이 집착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아차리면 단지 대상으로 보여 대상의 성품을 알 수 있다.

 

 

72. 네 가지 마음

 

인간은 누구나 네 가지의 기본적인 마음을 가지고 태어난다. 마음은 하나이지만 마음에 잠재되어 있는 종자를 가지고 있다. 네 가지 마음은 선심과 불선심과 과보심과 무인 작용심이다. 그러므로 누구나 선한 마음과, 선하지 못한 마음을 함께 가지고 있다.

 

여기에 행위에 따른 과보의 마음으로 선한 과보심과 선하지 못한 과보심을 함께 가지고 태어난다, 이상 세 가지 마음은 원인과 결과가 있는 마음이다. 그리고 마지막 마음인 원인과 결과가 끊어진 무인 작용심을 가지고 태어난다. 바로 이 마음이 부처님과 아라한의 마음이다.

 

이상의 네 가지 기본적인 마음이 다양한 조건에 의해 121가지의 마음으로 나뉜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마음이 일어나는가 하는 것은 다분히 각각의 조건에 의해 결정된다.

 

사람의 마음이 일정하지 못하고 매순간 선하거나 선하지 못한 마음으로 변하는 것도 이러한 마음의 종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행자가 수행을 하는 것은 앞선 세 가지 마음 외에 마지막 마음인 원인과 결과가 끊어진 아라한과 부처님의 마음을 갖기 위한 것이다.

 

 

73. 무지와 지혜

 

모르면 당하고, 알면 당하지 않는다. 모르는 것은 무지고, 아는 것은 지혜다. 모르면 번뇌를 끊을 수 없고, 알면 번뇌를 끊는다. 모르면 윤회를 하고, 알면 윤회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누구나 지혜를 얻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지혜를 얻을 수 있는가? 지혜는 지식을 뛰어넘어서 대상을 통찰할 때 나타난다. 이러한 통찰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몸과 마음을 알아차려야 한다. 다음으로 몸과 마음에서 나타난 현상을 모두 알아차릴 대상으로 삼아 지속시켜야 한다.

 

자신의 몸과 마음이 아닌 밖에 있는 것을 대상으로 하는 수행에서는 지혜를 얻을 수 없다. 밖에 있는 것을 볼 때는 내가 본다는 유신견을 가지고 보기 때문에 법을 보지 못한다.

 

오온으로 인해 생긴 문제의 답은 오온에서 얻어야 한다. 또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나타난 대상을 바라거나 없애려고 해서는 안 된다. 바라거나 없애려고 하는 것이 탐욕과 성냄이며 이것이 어리석음이다. 어떤 현상이 나타난 것을 그대로 알아차려야 지혜가 계발된다.

 

 

74. 관리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번뇌가 사라진 해탈의 자유는 모든 인간의 가장 고귀한 이상이다. 이러한 자유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적절한 노력을 해야 주어진다.

 

자유는 자신을 관리할 때만 얻을 수 있는 유산이다. 자신에 대한 관리가 없으면 방임이며, 방임은 자신의 욕망대로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관리하는 자는 자유를 얻고, 스스로를 방임하는 자는 속박을 당하면서 살아간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감각적 욕망에 사로잡히도록 방치해서는 결코 자유를 얻을 수 없다. 그러므로 항상 자신을 관리해야 한다. 이렇게 관리하는 것을 알아차림이라고 하며 수행이라고 한다. 수행은 특별한 것이 아니고 언제나 나타난 대상을 알아차리는 행위이다.

 

자신을 관리하는 것이 절제하는 것이다. 이러한 절제가 계율을 지키는 것이다. 계율을 지키면 감각적 욕망과 극단적 고행을 하지 않아 평온을 유지할 수 있다. 반드시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궁극의 자유를 얻는다. 계율이라는 도덕적 규범이 없으면 번뇌를 끌어들이는 위험에 노출된 것이다.

 

 

75.

 

업은 행위를 말한다. 이 행위가 의도에 의해 일어났을 때를 업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의도가 개입되지 않은 행위는 업이 아니다. 그래서 의도가 있는 행위가 업이고, 이러한 업은 반드시 과보가 있다. 이것을 업 자성이라고 한다. 그러나 의도가 없는 행위는 업이 아니기 때문에 업의 과보가 없다.

 

이와 같은 업과 업의 과보를 원인과 결과라고 한다. 이것을 인과응보라고 하거나 또는 업력이라고 한다. 이처럼 인간은 항상 바라는 마음으로 행위를 하여 업을 만들고 이렇게 업의 힘을 생성시킨 결과로 다음 생이 연결된다.

 

이때 업의 힘은 나의 힘이 아니고 조건에 의해 일어난 힘이며, 이 힘은 일어났다가 순간적으로 사라진다. 여기에 나라고 하는 자아는 없다. 그러므로 자체적인 업의 힘으로 태어난 것을 재생이라고 한다. 그러나 자아가 있어서 다시 태어난다고 하면 환생으로 이것은 잘못된 견해다.

 

위빠사나 수행을 하면 무아를 알아 갈애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재생연결의 업력을 끊는다. 태어남은 또 다른 괴로움의 시작이기 때문에 윤회에서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최상의 결과를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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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4 13: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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