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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명상(161-165)


5분명상.jpg

 

161. 할 일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면 이것을 당연한 의무로 알아야 한다. 자신의 의무를 다할 때만이 권리를 주장 할 수 있다. 해야 할 일이라면 좋건 싫건 가리지 말고 해야 한다. 좋은 일만 가려서 하면 탐욕으로 일을 하며, 싫은 일이라고 하지 않으면 화를 내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이나 싫어하는 일이나 알아차리면서 하면 단지 대상에 불과하다. 좋아하는 일보다 싫어하는 일을 하면 더 큰 공덕이 있다. 누구나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싫어하는 일을 한다면 자신의 감각적 욕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해야 할 일을 할 때는 성과가 있거나 없거나 구애받지 말아야 한다. 결과를 기대하지 않고 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다. 좋은 일만 받아들이고 싫은 일은 받아들이지 않으면 관용이 아니다. 무엇이나 알아차려서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수행자의 참다운 모습이다.

 

좋은 일보다 싫은 일을 마다하지 않을 때 자신의 인내가 발휘되어 스스로 만족하고 남의 평판이 좋아 더 큰 이익이 있다. 무엇이나 받아들이면 즉시 불선심이 선심으로 바뀌고 불선업이 선업으로 바뀐다.

 

 

162. 판단

 

자신의 판단이 무조건 옳다고만 생각해서도 안 되며, 모두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판단의 기준은 언제나 객관성이 있어야 한다. 오직 바르게 알아차릴 때만이 바르게 판단한다. 무슨 일이나 고정관념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선입관을 가지고 보면 바르게 알지 못한다.

 

내가 욕망을 가지고 추하다고 말하는 것이 남이 보기에는 아름다운 것일 수도 있다. 내가 욕망을 가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이 남이 보기에는 추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사물을 바르게 보는 기준은 욕망을 가지고 보느냐, 욕망 없이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화를 내면서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남이 보기에는 바른 것일 수도 있다. 내가 화를 내면서 좋은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남이 보기에는 나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사물을 바르게 보는 기준은 화를 내면서 보느냐, 화를 내지 않고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무슨 일이나 욕망을 가지고 하거나 화를 내면서 하면 어리석음으로 한다. 그렇지 않고 알아차리면서 하면 지혜가 성숙되어 사물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 자신의 판단에 취하지도 말고 그렇다고 자신의 판단을 비하하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라.

 

 

163. 각자의 삶

 

사람들은 동질성을 가지고 살지만 사실은 각자의 삶을 산다. 누구나 혼자 태어나 혼자서 살다가 혼자서 죽는다. 때로는 업에 의해 한 국가의 국민으로 모이거나 가족으로 모여서 살지만 실제는 저마다의 삶을 산다. 그러므로 어떤 관계로 살든지 서로가 집착할 것이 없다.

 

모든 생명의 불평등은 생명들의 업이 다르기 때문이다. 건강하거나 건강하지 못한 것은 살생의 과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부자로 살거나 가난하게 사는 것은 보시의 과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화를 내면 미운 얼굴로 태어나고 화를 내지 않으면 예쁜 얼굴로 태어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업의 차이로 신분이 결정되고, 건강이 결정되고, 미추가 결정된다. 그러므로 누구를 탓할 것이 없다. 이런 업에 의해 잠시 모여서 살다가 때가 되어 업이 다하면 다시 헤어진다. 누구도 이러한 원인과 결과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므로 항상 자기 삶은 자기가 잘 간수해야 한다.

 

굴러가는 업이 있으면 끊는 업도 있다. 과거의 원인으로 현재가 있다면 현재의 원인 없이는 미래의 결과도 없다. 업에는 일어나는 업이 있고 소멸하는 업이 있다. 새로운 원인을 만들지 않는 수행을 하는 것이 소멸하는 업이다.

 

 

164. 노력

 

이미 악한 마음이 일어났으면 버리려는 노력을 해야 하고, 아직 악한 마음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일어나지 않도록 막는 노력을 해야 한다. 아직 선한 마음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일어나도록 노력해야 하고, 이미 선한 마음이 일어났으면 더욱 키우도록 노력해야 한다.

 

노력이 없으면 아무 것도 얻지 못하며, 버리려는 것을 버릴 수도 없다. 욕망을 가지면 번뇌를 얻기 위해 노력하지만 다시 이 번뇌를 버리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세속의 마음은 무엇이나 움켜쥐려는 노력을 하지만 출세간의 마음은 선한 것을 키우는 노력을 한다.

 

노력은 팔정도를 이끄는 중요한 덕목이다. 번뇌가 소멸하는 해탈로 가려면 특정한 대상에 의지해서 구원을 받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오직 자신의 힘으로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스스로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어둠에서 밝음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

 

노력은 알맞게 해야 한다. 노력이 지나치면 들떠서 대상을 알아차릴 수가 없다. 노력이 부족해도 나태해져서 알아차릴 수가 없다. 노력은 지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해야 한다. 그래서 알아차림이 있는 바른 노력을 해야 한다.

 

 

165. 사성제(四聖諦)

 

진리는 있는 그대로의 상태다. 진리는 보편타당하여 논쟁의 여지가 없어야 한다. 인류사에 가장 위대한 진리는 고집멸도(苦集滅道) 사성제다. 사성제는 시대의 흐름과 상관없이 항상 존재하는 진리로 붓다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인류는 오직 이 길을 통해서만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사성제는 열반을 성취한 성자가 되어야 알 수 있는 진리라서 성스러운 진리라고 한다. 사성제는 괴로움이 있다는 고성제와, 괴로움의 원인은 집착이라는 집성제와, 괴로움은 소멸이라는 멸성제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 팔정도라는 도성제다.

 

괴로움의 진리는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이 모두 괴로움이라고 밝힌다. 인간의 삶이 겉보기엔 즐거운 것 같지만 실재를 보면 온통 불만족과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다. 괴로움의 원인의 진리는 항상 갈애가 있다는 것이다. 모든 괴로움과 두려움은 갈애와 집착으로부터 일어난다.

 

괴로움의 소멸의 진리는 열반의 성취다. 열반은 대상을 있는 그대로 직관하여 모든 갈애를 완전히 뿌리 뽑아서 성취한다.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 팔정도 위빠사나 수행이다. 위빠사나 수행은 열반으로 가는 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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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17: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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