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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계보다 인간계가 더 나은 이유

 

티벳.jpg

 

 

천상계보다 인간계가 더 나은 이유

 

1 신들의 속성

 

천상계의 주요 특징은 고통을 회피하고 변치 않는 아름다움과 황홀경을 추구하는 낙원이다.

신들은 반짝이는 햇살이 넘쳐흐르는 정원이나 해변을 어슬렁대면서 자신이 고른 음악을 듣고, 명상 요가나 보디빌딩 등 육체를 단련시키는 수많은 방식들과 자극에 몰두 해 있는 큰 키의 금발머리 서퍼(surfer).

그러나 그는 결코 머리를 써서 고심하지 않으며,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어떠한 상황에도 부딪히려 하지 않고, 자신의 참된 본성을 의식하지 않고, 그래서 지금 자신들이 놓여있는 상황이 무엇을 뜻하는지 깨닫지 못한다.

하와이의 해변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삶의 목적이 쾌락에 있다면 확실히 인간계보다 천상계의 삶의 질이 나아 보인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2 천상계(天上界)보다 인간계(人間界)의 삶이 훨씬 더 가치 있는 이유

 

인간계엔 고통(苦痛)이 있다. 이 고통으로 인하여 우리는 고통을 벗어나고자 하는 동인을 가진다.

고통을 벗어나고자 하는 이 동인이 가장 극적으로 표출될 수 있는 세계가 인간계이기에, 스승들은 인간의 삶이 천상의 신들의 삶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인간계에 널리 퍼져 있는 고통이 그 자체로 영적 변화를 위한 자극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겪는 고통, 비탄, 상실, 쉴새없이 마주치게 되는 좌절은 참으로 극적인 목적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그러한 고통들은 우리를 일깨워 윤회의 순환고리를 끊게 함으로써, 갇혀있는 우리의 내적 빛을 발하게 한다.

인간계의 삶은 독특하며,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잠재력을 지녔다.

지금 이 삶이 제공하는 변화를 위한 기회를 잃어버리면, 또다시 기회가 올 때까지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리리라는 것은 당연하다.

 

3 맹구우목 (盲龜遇木)과 투침(投針)의 비유

 

여기 귀한 인간 몸 받기의 희유(稀有)함에 대한 명상이 있다.

우주만큼이나 큰 바다의 깊은 곳을 돌아다니는 눈 먼 바다거북이 있는데, 백년에 한 번씩 바닷물 위로 나와 고개를 내밀고 떠 있다가 금새 바다 밑의 안식처로 돌아가곤 한다.

그 바다의 표면에 구멍 뚫린 널빤지 하나가 파도에 떠밀려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다.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 그 눈 먼 거북이 공교롭게도 물위로 떠오르는 찰나에 그 구멍 뚫린 널빤지를 목에 걸치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불교는 말한다.

이 비유에서 거북이는 윤회에 허덕이는 어느 생명체를 말하고, 큰 바다 표면은 복된 세계이다.

거북이는 어리석음에 가리워 올바름과 그릇됨을 구별하는 지혜의 눈을 잃어버렸기에 눈멀어 있다.

육체와 언어와 생각에 우리가 갇혀 있듯이 거북이 또한 딱딱한 등껍질에 둘러싸여 있다.

거북이가 안식처로 삼고있는 깊이를 잴 수 없는 바닷속은 우리가 사는 낮고 열등한 세계를 상징한다.

게다가 그렇게 인간으로 태어났다 하더라도 불교의 가르침과 인연을 맺는 거룩한 행운아는 드물다.

더욱이 그 가르침을 마음속에 새겨 자신의 행위가운데 육화할 수 있는 사람은 사실 대낮에 밝게 빛나는 별만큼이나 드물다.

그러므로 불법을 만나는 것을 일대사 인연(一大事因緣)이라 하는 것이다.

불법을 만나 일대사 인연을 이루는 것이 어렵다는 또 한가지의 비유로 투침(投針)이 있다.

불법을 만나는 것은 장수천이라는 하늘나라에서 바늘 하나를 떨어뜨려 사바세계의 겨자씨를 맞추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껏 영문도 모른 채 윤회의 소용돌이 속에 휩싸여 도느라, 고개한번 쳐들어 보지 못했다.

우리는 자신 속에 귀한 몸 받을 원인이 형성되고 있나를 항상 자문(自問)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4 고통은 우리를 정화시키는 삶의 선물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는 것은 무엇이든지 지난날의 카르마를 비춰준다.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안다면, 고통과 어려움이 일어날 때에도 그것을 실패나 재난으로 보지 않을 것이고, 고통을 형벌로 보지도 않을 것이다.

아울러 자신을 자책하지도 않을 것이고, 스스로를 증오하지도 않을 것이다.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은 과거 카르마의 결실일 뿐이다.

고통은 온갖 부정적인 카르마를 쓸어내는 빗자루이다.

그러므로 고통으로 인해 하나의 카르마가 종결되는 것은 오히려 감사해야 할 일이다.

나쁜 카르마의 인과응보인 불행(不幸)은 오히려 자기자신을 진전시키는 놀라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좋은 카르마의 결실인 행복(幸福)도 잘 이용하지 못하면 곧 지나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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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6 10: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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