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천한 사람의 경 -23. 24. 25.
23. 이 세상에서 어리석음에 휩싸여
사소한 물건을 탐하여 진실이 아닌 것을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십시오.
24. 자기를 칭찬하고, 타인을 경멸하며,
스스로의 교만에 빠진 사람이 있다면,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십시오.
25. 남을 화내게 하고, 이기적이고 악의적이고,
인색하고, 거짓을 일삼고,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1),
그를 천한 사람으로 아십시오.
주해(*1) 부끄러움과 창피함 : 인간사회를 수호하는 두 가지의 법이다.
부끄러워함이란 악한 일을 하는 것을 내심으로 치욕스럽게 생각하는 것이다. 즉 자기의 혈통, 연령, 능력, 부, 명성, 학력 등을 고려해서 ‘나와 같은 자는 살생 등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생각해서 악한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창피스러워함은 악한 일을 하는 것을 외부적으로 두려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악한 일을 하면 세상사람들이 나를 비난할 것이다’라고 생각하여 두려워하여 악한 일을 하지 않는다.
이 두 가지 법이 인간 사회를 수호하는 법이다. 그 법이 없다면 사회에서 인간의 규범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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