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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하는 수행 (臥禪), 수행방법 요약

    누워서하는 수행 (臥禪)

    수행자가 몸을 눕힐 때는 먼저 몸을 눕히고자하는 의도를 주시하고, 천천히 누우면서
    모든 동작과 느낌, 팔 다리를 가지런히 놓는 등의 세세한 움직임을 쉴 새 없이 주시한다.
    그리고 몸을 완전히 눕혀 움직임이 고요해지면 다시 배의 ‘일어남’, ‘사라짐’을 주시한다.
    주시를 하다 보면 좌선 때와 같이 여러 가지 현상이 일어난다.
    이때 수행자는 두드러진 현상에 이름 붙이면서 계속 주시한다.
    잠자는 시간에 누웠다 해도 바로 잠을 자지 말고 주시함을 계속한다.
    수면 중에도 놓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주시한다. 수행이 여실하다면 쉽게 잠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혹 잠을 자지 않고 계속 수행하면 피곤할 것이라고 염려하겠지만 머지않아 잠을 잔 것보다도
    피로가 풀리고 몸이 가벼운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누워서 수행을 하다가 졸음이 심하면 끝내 잠에 빠지게 될 것이다. 몸이 몹시 지쳐 있을 때,
    앉아서하는 수행이나 걸으며하는 수행에 진전이 없을 때에도 수행자는 누워서 배의 오르내림을 주시한다.
    하지만 초보 수행자가 누워서하는 수행을 자주 한다거나 너무 오래해서는 안 된다.
    누워서하는 수행보다는 앉아서하는 수행과 걸으며하는 수행을 주로 실천해야한다.

    일반적으로 수면시간은 수행자가 주시를 멈추는 유일한 시간이다.
    진지하게 수행하려는 수행자는 하루 4시간 이상 잠자지 않는다.
    4시간의 수면은 수행자에게 충분한 시간이다.
    더러 4시간 수면이 건강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는 이들은 5~6시간을 잘 수도 있다.
    6시간 수면은 일상생활을 하기에도 충분한 시간이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날 때는 반드시 주시를 바로 시작해야 한다.

    수행방법 요약

    지금까지 수행자가 주시해야하는 수많은 것들을 설명했다.
    그러나 요약하면 몇 가지뿐이다. 앉아서하는 수행은 배의 오르내림[‘일어남’, ‘사라짐’]을
    주시의 ‘1차 대상’으로 한다. 걸으며하는 수행은 발의 움직임[‘들어서’, ‘앞으로’, ‘놓음’]을
    ‘1차 대상’으로 삼는다. 그리고 누워서하는 수행 역시 배의 오르내림[‘일어남’, ‘사라짐’]을
    ‘1차 대상’으로 주시한다. 수행자가 위의 방법을 통해 ‘1차 대상’을 주시하는 중
    ‘1차 대상’ 보다 더욱 현저하게 나타나는 어떤 현상이 있다면
    그것을 ‘2차 대상’으로 삼고 ‘1차 대상’에 놓였던 주시를 ‘2차 대상’으로 옮긴다.
    그리고 그 현상[‘2차 대상’]이 사라지면 다시 ‘1차 대상’으로 돌아와 주시를 지속한다.
    그리고 만약 ‘2차 대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는 오직 ‘1차 대상’만을
    놓치지 않고 계속 주시하면 된다.
2019.06.12 18: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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