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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 현 성

5분 명상(61-65)

 

5분명상.jpg

 

61. 축적된 성향

 

누구나 내가 자기 삶을 사는 줄 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축적된 성향으로 산다. 그러므로 나라고 하는 자아가 있어서 사는 것이 아니고 과보의 힘이 굴러가서 사는 것이다. 바로 과보의 굴레가 굴러가서 한 순간을 윤회하고 다시 한 일생을 윤회한다.

 

자신의 성격과 습관도 단지 원인과 결과에 의해 일어나는 순간적인 마음의 흐름으로 여기에 는 자아가 없다. 그래서 내가 사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습관으로 살며, 자신의 성격으로 살고 있다. 그러므로 내가 나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축적된 성향이 자신의 운명을 결정한다.

 

마음은 매 순간 일어나고 사라지면서 다음 마음에 새로운 종자를 전한다. 이것이 원인에 의한 결과이며 인과응보다. 그러나 지혜가 없으면 이것을 같은 마음이 지속하는 것으로 알아 자아가 있다는 잘못된 견해가 생긴다. 이것이 유신견이다.

 

자아가 있다는 견해를 가지면 자기 자신을 강화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므로 괴로움 속에서 살 수밖에 없다. 실제로는 없는 자아를 내세우기 위해 괴로움 속에서 산다는 것은 억울하고 허망한 일이다.

 

 

62. 마음가짐

 

위빠사나 수행이 어려워서 못하겠다는 사람도 있고, 어려워도 하는 사람이 있다. 못하는 사람은 수행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하려는 마음이 없어서 못한다. 수행을 하려는 마음만 있으면 어려운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수행이 어렵다고 하지 않는 것도 자신의 선택이며, 어렵지만 수행을 하는 것도 자신의 선택이다. 수행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마음가짐에 문제가 있다.

 

복을 바라는 사람은 수행을 할 수 없다. 수행은 자신의 괴로움을 해결하려는 용기가 있는 사람이 한다. 그리고 고통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수행은 더 향상된 삶을 살고자하는 지혜가 있는 사람이 한다. 수행은 이러한 조건이 성숙되어야 할 수 있다.

 

감각적 욕망과 미혹에 빠져서 아직 덜 다급하기 때문에 수행을 하기가 싫은 것이다. 자신의 견해가 강하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엇이나 쉽게 얻으려고 하여 수행을 할 수가 없다. 수행이란 마음을 계발하는 것이라서 참고 견디면서 스승의 가르침을 실천해야 한다.

 

 

63. 자신의 선택

 

자신에게 괴로움을 주는 가장 큰 적은 자신이며, 자신에게 행복을 주는 가장 믿음직한 구원자도 자신이다. 자신을 죽이는 것도 자신이며, 자신을 살리는 것도 자신이다. 자신을 타락하게 하는 것도 자신이며, 자신을 청정하게 하는 것도 자신이다.

 

자신에게 주어지는 모든 문제는 외부로부터 오지 않는다. 오직 자신에 의해서 일어난다. 남의 유혹에 넘어가 비도덕적인 행위를 하는 것도 자신의 선택이며, 남의 가르침을 받아 도덕적인 행위를 하는 것도 자신의 선택이다.

 

이처럼 타락하거나 청정한 것이 오직 자신의 일이듯이 누구도 남을 타락시키거나 청정하게 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의 꼬임에 빠져 나쁜 행위를 하는 것도 자신의 선택이며,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자신의 번뇌를 해결하는 것도 자신의 선택이다.

 

자신을 타락하게 한 상대를 따라가는 것도 자신이기 때문에 남을 탓할 것이 없다. 그러나 자신에게 가르침을 준 스승을 따르는 것도 자신이지만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갖는 것도 자신의 선택이다.

 

 

64. 유신견

 

몸과 마음을 나의 몸과 마음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유신견이라고 한다. 이러한 마음은 자신과 관련된 모든 것이 나라고 생각하며, 나의 소유라고 안다. 그러나 몸과 마음은 내가 아니고, 나의 소유가 아니며, 매 순간 조건에 의해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일 뿐이다. 이런 잘못된 견해가 내 남편, 내 부인, 내 자식을 집착하게 해서 번뇌가 끊이지 않는다.

 

유신견을 가지면 내 고향, 내 학교, 내 나라, 내 종교라는 관념으로 인해 나의 것이 아닌 것은 배척한다. 이런 고정관념에 의해 모든 분쟁이 일어나고 심지어는 전쟁까지 일어나 인류를 고통 속에 빠지게 하고 파멸에 이르게 한다.

 

유신견은 몸과 마음이 나의 것이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구도 인간의 소유물로 안다. 지구는 살아있는 모든 생명이 공유하는 삶의 터전이다. 모든 생명은 어떤 것이 되었거나 살아갈 권리가 있다.

 

유신견을 가진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필요이상으로 많은 생명들이 도륙된다. 유신견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고통을 주기 때문에 누구도 행복할 수 없으며 누구와도 평화를 나눌 수 없다.

 

 

65. 바라밀

 

바라밀이란 완성을 의미한다. 그래서 깨달음의 세계인 피안으로 건너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뗏목이다. 그러나 뗏목은 피안으로 건너가기 위해서 필요한 도구이지 그것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바라밀을 통하여 수행의 통찰지혜를 얻어야 한다.

 

수행자의 이상인 깨달음의 세계로 간다는 것은 모든 고통의 바다를 건너서 가장 완전한 세계로 가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선업의 공덕을 쌓아야 하는데 이것을 바라밀이라고 한다.

 

바라밀은 모두 열 가지의 실천적 덕목이 있다. 보시, 지계, 출가, 지혜, 정진, 인내, 진실, 발원, 자비, 평정을 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바라밀과 함께 위빠사나 수행을 해야 비로소 건너편 언덕에 다다라 모든 번뇌가 소멸한다.

 

바라밀은 모든 존재들에 대한 연민의 마음으로 행해져야 한다. 그리고 명확한 이성에 의해 이끌려야 한다. 감성적인 마음에 이끌려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정해진 길을 갈 수가 없다. 이러한 행위들이 있을 때만이 비로소 잘못된 믿음과 유신견이 소멸되어 지고의 행복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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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1 12: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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