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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명상(66-70)


5분명상.jpg


66. 불만족

 

태어난다는 것은 항상 많은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그것 자체가 불만족이다. 태어났으면 반드시 죽어야 하기 때문에 태어남은 불만족이다. 또 사는 동안 육체적인 고통과 정신적인 고통과 절망이 따르기 때문에 산다는 것은 불만족이다.

 

싫어하는 것과 만나는 것도 불만족이며 좋아하는 것과 헤어지는 것도 불만족이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도 불만족이다. 그래서 몸과 마음이라는 오온을 가지고 있는 것도 불만족이지만, 몸과 마음을 집착하기 때문에 불만족이 더욱 커진다.

하지만 이렇게 불만족이 당연한 것이라고 해서 결코 불만족을 해결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불만족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 가지의 노력을 하지만 불만족에서 벗어나는 바른 방법을 모른다. 이러한 방법을 모르면 결코 불만족에서 해방될 수 없다.

 

만족할 수 없을 때는 그것을 없애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지켜봐야 한다. 그러면 불만족은 단지 대상일 뿐이며, 생길만해서 생긴 것이라는 원인과 결과를 알게 된다. 이렇게 될 때 불만족은 오히려 지혜를 주는 대상이다.

 

 

67. 지킴이

 

나를 지켜줄 것은 오직 자신밖에 없다. 자신의 일은 자신의 마음이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항상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을 의지 처로 삼아야 한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세상에서 이것만이 가장 안전한 길이다.

 

자신의 바른 믿음이 자신을 지켜주고, 자신의 바른 노력이 자신을 지켜준다. 자신의 알아차림이 자신을 지켜주고, 자신의 집중이 자신을 지켜준다. 이러한 조건이 성숙되어서 얻어진 자신의 지혜가 완전하게 자신을 지켜준다.

 

외부의 어떤 힘도 자신을 지켜줄 수 없다. 이것이 진리다. 그러므로 나를 지켜 줄 것은 오직 진리밖에 없다. 모든 일은 진리로 귀의하기 때문이다. 항상 자기 자신을 의지 처로 삼아야 하며, 위대하신 스승의 가르침인 법을 의지 처로 삼아야 한다.

 

진리는 변한다는 것과, 괴로움이 있다는 것과, 자아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몸과 마음이 변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삼아야 하며, 자신의 몸과 마음이 괴로움이라는 것을 기본으로 삼아야 하며, 자신의 몸과 마음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 이 길에서 자신을 지키는 힘이 나온다.

 

 

68. 움직임

 

모든 것은 움직인다. 생물도 움직이며 무생물도 움직인다. 움직이기 때문에 생성하고 움직이기 때문에 소멸한다. 이것이 바로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이다.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이 변하는 것이고, 이것이 무상이다.

 

지혜의 눈으로 보면 매순간 변하기 때문에 이 세상에 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러니 무엇을 붙잡을 수 있단 말인가? 가는 것도 가도록 붙잡지 말고 지켜보며, 오는 것도 오로록 막지 말고 받아들여야 한다.

 

몸과 마음은 매 순간 일어나고 사라진다. 그래서 조금 전의 몸과 마음이 현재의 몸과 마음이 아니며, 현재의 몸과 마음이 조금 후의 몸과 마음이 아니다. 몸과 마음은 매 순간 일어나고 사라지기 때문에 매 순간이 생일이다.

 

현재의 마음은 과거의 마음이 아니며, 과거의 어디에서 온 것도 아니다. 단지 과거를 원인으로 한 현재의 마음이라는 결과가 있다. 또 현재의 마음이 미래로 가는 것이 아니며, 어떤 장소로 가는 것도 아니다. 미래로 가는 것은 과보일 뿐이지 현재의 내가 가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무아다.

 

 

69. 수행의 위험

 

수행은 신앙과 달리 위선적인 요인은 없지만 독선의 요인이 있을 수 있다. 수행은 자신이 직접 실천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르면서도 무조건 믿는 신앙과는 다르다. 특히 위빠사나 수행은 몸과 마음이라는 사실에 근거하기 때문에 맹목적이지 않고 이성적이며 합리적이다.

 

하지만 수행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라서 객관적인 검증이 어렵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자신의 수행방법이 최고라는 자만에 빠지기 쉽고, 또 내가 최고라는 아상이 생기기 쉽다. 그래서 수행은 항상 이러한 두 가지의 위험이 상존한다.

 

수행이 이러한 독선으로 흐르지 않기 위해서는 사마타 수행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반드시 몸과 마음의 실재하는 현상을 알아차리는 위빠사나 수행을 해서 해탈의 지혜를 얻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만과 아상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위빠사나 수행을 한다고 하더라도 몸을 알아차리는 수행에 그쳐서는 안 된다. 느낌과 마음을 알아차리는 수행을 해야 독선의 위험이 배제된다. 이렇게 수행을 할 때만이 법을 알아차리는 수행을 완성한다.

 

 

70. 궁극의 목표

 

모든 생명들의 궁극의 목표는 무엇일까? 그것은 불행이 아닌 행복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행복이 과연 진정한 행복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 왜냐하면 자신이 행복을 얻었다고 해서 완전한 자유를 얻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마음을 가진 모든 생명들의 마지막 희망은 열반이다. 열반은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불타버린 지고의 행복이기 때문이다. 열반은 나고 죽는 고통으로부터 벗어나서 윤회가 끝나는 해탈이기 때문에 최고의 가치를 지닌 것이다.

 

모든 것에는 과정이 있듯이 열반으로 가는 도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 가지 도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처음에 근본도 부터 시작하여, 다음으로 전단계의 도를 거쳐서, 마지막에 성스러운 도에 이르러야 한다.

 

첫 번째의 근본도는 연기의 원인과 결과를 아는 도다. 그래서 업은 지은 사람이 받는다는 견해를 가지고 선행을 하는 것이다. 두 번째의 전단계의 도는 위빠사나 수행을 해서 무상, , 무아의 지혜를 얻는 것이다. 세 번째의 성스러운 도는 열반을 성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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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9 11: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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