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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명상(141-145)

 

5분명상.jpg

 

 

141.

 

바른 말은 계율을 지키는 행위다. 계율은 스스로를 보호하고 번뇌를 여의게 하여 자신에게 이익을 준다. 아울러 상대를 보호하고 상대의 번뇌를 여의게 하여 이익을 준다. 자신의 감정대로 말을 하면 계율을 어기는 행위이므로 알아차리면서 말을 해야 한다.

 

말에는 말하려는 의도와, 말하는 행위와, 말한 것에 대한 결과가 있다. 먼저 말하려는 의도를 알아차려야 한다. 만약 알아차리지 못하면 자기 습관대로 말한다. 그러면 구업의 과보를 받아 고통을 겪는다. 알아차림 없이 말하면 차츰 더 심한 말을 하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

 

말의 의도는 그 말을 하고자 하는 마음 상태다. 이때 좋아하거나 미워하는 마음이 있는지 마음을 알아차려야 한다. 그래서 말을 할 때는 지금 무슨 마음으로 말하는가?’를 알아차려야 한다. 그러면 바른 마음가짐으로 바른 말을 할 수 있다.

 

바르지 못한 말의 과보로 참담한 결과가 왔으면 이때는 단지 그 결과를 알아차려야 한다. 이미 지난 일을 후회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때는 지금 괴로워하고 있네하고 현재 있는 것을 대상으로 알아차려야 한다.

 

 

142. 보람 있는 일

 

사람으로 태어나서 무슨 일을 해야 가장 사람답게 사는 것일까? 누구나 나쁜 일보다는 좋은 일을 하고 싶다. 그러나 이는 생각처럼 쉽게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모두 자기가 살아온 습관대로 살기 때문에 새로운 삶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다.

 

아무 것도 하는 일 없이 살다 죽기보다는 보람된 일을 하고 죽는 것이 좋다. 보람된 일은 선한 일을 하는 것이다. 그 중에 수행을 하는 게 가장 선한 일이다. 이처럼 수행이 좋다고 알아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좋다는 생각에 그친 것이다.

 

수행자는 욕심을 부리기보다 관용으로 모든 대상을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이나 상대에게 화를 내기보다 자애를 가져야 한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관용으로 받아들이고 화를 내지 않아야 어리석지 않다. 이것이 수행이고 지혜다.

 

태어나면 언젠가는 죽어야 한다. 지금 무엇으로 죽음을 준비하고 있는가? 만약 지금 준비하지 않는다면 현재도 괴롭게 살고 미래에도 괴로움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그러나 지금 가장 선한 일인 수행을 하면 현재와 미래가 괴롭지 않다.

 

 

143. 알아차릴 대상

 

괴로움은 불만족이다. 불만족은 누구에게나 항상 따라다닌다. 이런 괴로움은 없애야할 대상이 아니고 알아차릴 대상이다. 괴로움을 알아차릴 대상으로 삼으면 이미 괴로움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이다. 그러면 이 괴로움은 이미 괴로움이 아니고 지혜다.

 

누구나 괴로워서 수행을 하고, 수행을 하면 지혜를 얻는다. 수행으로 통찰지혜가 나서 번뇌를 여의어야 비로소 평화롭다. 수행자에게 있는 이런 평화가 바로 행복이다.

 

위빠사나 수행은 대상을 알아차리는 것이며 알아차림을 지속하는 것이다. 대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린다는 것은 탐욕으로 알아차리지 않고, 성냄으로 알아차리지 않고, 어리석음으로 알아차리지 않고, 고정관념을 가지고 알아차리지 않는 것이다. 이런 알아차림에 의해 청정한 마음이 생긴다.

 

수행은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 해서는 안 된다. 오직 자신의 괴로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해야 한다. 수행을 하면서 남을 의식하면 바른 수행이 아니다. 이때는 알아차림을 놓친 것이다. 그러므로 수행자는 어떤 상황에서나 자신의 몸과 마음을 알아차려서 내면의 고요함을 얻어야 한다.

 

 

144. 자아(自我)

 

자아가 강하면 오직 자신을 위해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남을 배려하지 않는다. 자아가 강하면 잘못된 견해를 가지고 살기 때문에 탐욕을 부리며 성냄과 질투를 일삼고 인색하게 살아서 항상 후회를 한다. 모든 번뇌의 원인은 내가 있다고 하는 자아에 있다.

 

자아가 강한 사람은 모든 기준이 자기중심이라서 인생에서 실패한다. 설령 부귀영화를 얻어도 그 성공이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진정한 성공이 아니다. 이는 자신의 견해만을 고집하여 대상의 성품을 바로 보지 못해서 온 결과다.

 

자아가 강한 사람은 자신의 고정관념으로 대상을 보기 때문에 실재하는 성품을 보지 못한다. 자아는 가장 깊게 감추어진 무명이다. 그러므로 자아가 강해서 무엇인가를 얻었다면 이것은 이롭지 않고 반드시 해롭다.

 

해탈의 가장 무서운 적은 자아다. 무지해서 행하는 살생은 지옥에 떨어지는 과보를 받는다. 하지만 때가 되어 수행을 해서 무아를 알면 집착을 끊게 되어 윤회를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자아가 강한 사람은 무아를 알 기회가 없어 영원히 윤회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145. 지식과 지혜

 

지식은 듣고 읽고 생각해서 얻는다. 지혜는 직접 수행을 해서 얻는다. 누구나 지식을 얻는 과정을 통해 이해를 넓힌 뒤에 마지막에는 수행을 해서 통찰지혜를 얻어야 비로소 완전한 인격이 형성된다. 그러므로 지식의 수준에 머물지 말고 반드시 수행을 해서 지혜를 얻어야 한다.

 

지식이 있는 곳에는 다툼이 있지만 지혜가 있는 곳에는 다툼이 없다. 지식은 남이 한 말을 기억하거나 철학적인 사유를 하는 것이다. 지혜로 몸과 마음을 대상으로 알아차리는 수행을 하면 집착할 것이 없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그래서 지식이 있으면 윤회하지만 지혜가 있으면 윤회를 끊는다.

 

모름지기 지식의 과정을 거쳐 지혜로 나아가는 것이 가장 고귀한 삶을 사는 것이다. 지식이 지나치면 아만심이 강해지고, 지혜가 지나치면 간교해진다. 그러므로 지식에서 지혜로 나아가되 지혜에 머물러서도 안 된다. 그래서 지식이나 지혜가 모두 알아차릴 대상이다.

 

지혜가 최고라고 하여도 그것은 내 것이 아니며 한 순간의 정신적 현상에 불과하다. 그래서 지혜는 있어도 지혜를 얻은 자는 없다. 이처럼 어떤 것에도 자아가 없다고 아는 것이 최고의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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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30 0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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