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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명상(146-150)


5분명상.jpg


 

146. 절제

 

자기감정을 쉽게 드러내는 것은 절제하지 못하는 것이다. 싫어하는 것이 있을 때 싫어한다고 말하지 마라. 싫어하는 것이 있을 때 그것을 알아차리고 다시 싫어하는 마음을 알아차려야 한다. 그리고 가슴에서 두근거리는 느낌을 알아차려야 한다. 그러면 싫어하는 마음으로 인해 생긴 괴로움을 겪지 않는다.

 

좋아하는 것이 있을 때 좋아한다고 말하지 마라. 좋아하는 것이 있을 때 그것을 알아차리고 다시 좋아하는 마음을 알아차려야 한다. 그리고 가슴에서 두근거리는 느낌을 알아차려야 한다. 그러면 좋아하는 마음으로 인해 생긴 괴로움을 겪지 않는다.

 

무엇에 대해 싫다거나 좋다고 말하면 자신의 욕망이 드러난다. 어떤 형태의 욕망이든 반드시 집착으로 발전한다. 그래서 자신의 괴로움은 물론이고 자신으로 인해 남도 괴롭힌다.

 

싫어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어떻게 사느냐고 말하지 마라. 그것이 지금까지 당신을 괴롭게 한 요인이다. 싫어하고 좋아하는 마음으로는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가 없기 때문에 고요함을 얻을 수 없다. 그래서 늘 들뜬 마음으로 흥분하면서 괴롭게 살아야 한다.

 

 

147. 사랑은 희생이다

 

사랑은 주는 것이다. 사랑을 소유해서는 안 된다. 사랑을 소유하면 사랑을 받고 싶은 집착이 생긴다. 사랑을 집착하면 갈등이 생기고 나중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비난한다. 그러면 사랑이 아니고 괴로움이다. 그래서 사랑을 잘못하면 사랑에 속박 당한다. 이것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상대를 비난을 하는 것은 사랑에 집착하는 것이다. 이런 마음은 상대가 잘될 때 질투할 수도 있으며 자신이 입은 상처를 자학적으로 즐길 수도 있다. 이런 마음은 계속해서 갈애를 일으키고 집착을 하게 하여 사랑에 눈이 먼 노예로 살게 한다.

 

사랑은 희생이다. 자신이 희생하지 않고 받으려고만 해서는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할 수 없다. 받으려고 하기보다 기꺼이 주는 것으로 그치면 아무런 걸림이 없는 사랑을 할 수 있다. 이런 사랑이 가장 소중한 사랑이다.

 

사랑은 느낌으로부터 시작한다. 이 느낌을 내 느낌으로 알고 집착하기 때문에 계속 상대에 대한 집착을 버릴 수가 없다. 지금 자신이 사랑하는 것에 집착하는지, 아니면 사랑으로 인해 미워하는 것에 집착하는지 알아차려야 한다. 사랑하는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 수행이다.

 

 

148. 위빠사나 수행

 

위빠사나 수행은 먼저 자신의 감각기관에 마음을 두고 알아차려야 한다. 그런 뒤에 감각대상에 마음을 두고 알아차릴 수도 있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대상으로 알아차린 뒤에 다음으로 상대의 몸과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을 병행하면 된다.

 

처음에 감각기관에서 알아차리지 못하고 감각대상에 마음을 두면 대상을 고정관념으로 보기 마련이다. 그러면 즉시 좋거나 싫거나 덤덤한 느낌이 일어난다. 그래서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자기의 느낌이나 생각으로 색칠을 해서 불선업을 짓는다.

 

위빠사나 수행자가 자신의 몸과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을 두고 흔히 저만 안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위빠사나 수행은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얻은 수행방법으로 번뇌에서 벗어나려면 누구나 이 길로 와야 한다.

 

누구나 먼저 자신의 몸과 마음을 알아차려야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렇게 자신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궁극에는 남을 위해 봉사한다. 위빠사나는 팔정도라서 결코 자신만을 아는 이기적인 삶을 살지 않는다. 위빠사나는 오히려 자신과 남을 함께 배려하는 전인적인 삶을 사는 수행이다.

 

 

149. 탐욕과 관용

 

탐욕은 알아차리지 못하는 마음이고, 관용은 알아차리는 마음이다. 탐욕은 대상을 움켜쥐지만 관용은 대상을 받아들인다. 탐욕은 성냄과 어리석음이 함께 있고, 관용은 자애와 지혜가 함께 있다. 탐욕이 있으면 불선행을 하고, 관용이 있으면 선행을 한다.

 

탐욕은 번뇌를 만들고, 관용은 사랑을 만든다. 탐욕이 있으면 집착을 하지만 관용이 있으면 집착을 하지 않는다. 탐욕이 있으면 베풀지 못하고, 관용이 있어야 베푼다. 탐욕은 움켜쥐지만 관용은 기꺼이 보시를 한다. 탐욕은 괴로움이지만 관용은 행복이다.

 

대상을 알아차리면 탐욕이 없고 관용이 있다. 탐욕은 고요하지 못해 집중력이 없고, 관용은 고요함이 있어 집중력이 생긴다. 집중력이 없으면 지혜가 생기지 않고, 집중력이 있으면 지혜가 생긴다. 탐욕은 무엇이나 바라지만 지혜는 무엇도 바라지 않아 걸림이 없다.

 

몸과 마음에서 나타나는 것은 모두 관용으로 받아야 한다. 탐욕이 일어난 것도 받아들여야 하며 수행이 잘 안 되는 것도 받아들여야 한다. 수행이 안 되는 것을 싫어하면 성냄이며, 잘 되는 것을 좋아하면 탐욕이다.

 

 

150. 오고 감

 

모든 것은 원인과 결과에 의해 일어나고 사라진다. 일어남은 원인이고 사라짐은 결과다. 그러므로 모든 것은 일어날만한 원인이 있어서 일어나고 사라질만한 결과가 있어서 사라진다. 우연이라고 말하는 것도 사실은 그렇게 될 만한, 눈에 보이지 않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

 

그러므로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말아야 한다. 올 사람은 올 이유가 있어서 온 것이며 갈 사람은 갈 이유가 있어서 간 것이다. 인연 따라 오고 가는 것일 뿐, 내가 바란다고 해서 오거나 가지 않는다.

 

무엇이든 왔으면 온 것을 받아들이고, 갔으면 간 것과 기꺼이 작별해야 한다. 마음조차도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과거의 원인으로 현재의 마음이 있으며 현재의 마음이 원인이 되어 다시 미래의 결과가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마음도 과보로 움직인다.

 

몸과 마음을 알아차릴 때도 나타난 것을 막지 말고 소멸한 것을 찾지 말아야 한다. 통증, 망상, 졸음, 괴로움과 슬픔이 오는 것을 막지 말아야 한다. 행복, 기쁨이 사라져도 찾지 말아야 한다. 싫은 것을 혐오하거나 좋은 것을 집착하는 것이 괴로움이다. 오고 감을 지켜볼 수 있을 때만이 자유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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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3 11: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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