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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명상(171-175)

 

5분명상.jpg

 

171. 어둠과 밝음 

 

모르는 것은 어둠이며 아는 것은 밝음이다. 모르면 어둠에서 살기 때문에 온갖 장애 속에서 산다. 하지만 알면 밝은 곳에서 살기 때문에 장애를 피해서 산다. 모르는 사람은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 오히려 자기는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한다.

 

아는 사람은 자신이 바르게 알고는 있지만, 자신이 아는 것이 완전하지 않다고 알아 더 높은 지혜를 얻기 위해서 노력한다. 모르는 사람이나 아는 사람이나 사는 것이 괴로움인지를 모르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모르는 자도 윤회를 하고 아는 자도 윤회를 한다.

 

아는 것에도 지식으로 아는 것이 있고 지혜로 아는 것이 있다. 지식으로 알면 생각으로 알아서 사물의 이치를 추측할 뿐이다. 하지만 지혜로 알면 사물의 이치를 알아 꿰뚫어보기 때문에 잘못된 것을 끊어버린다.

 

완전하게 알면 괴로움을 해결하는 방법을 안다. 괴로움이 있다고 알고, 괴로움의 원인은 갈애라고 알아서 그 원인을 끊어야 비로소 완전하게 아는 것이다. 완전하게 알아야 비로소 모든 번뇌가 소멸한다.

 

 

172. 깨달음의 황금의자

 

괴로움뿐인 윤회를 계속하여 다시 태어나는 길과,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 윤회가 끝나는 길이 있다. 이 두 가지의 길은 느낌에서 갈라진다. 이 길에는 항상 더 좋은 느낌을 원하거나, 아니면 느낌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차이가 있다.

 

느낌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탐욕, 성냄, 어리석음으로 일한다. 느낌을 알아차리면 관용과 자애와 지혜로 일한다. 느낌을 알아차려서 무상, , 무아를 알면 팔정도를 완성한다. 느낌을 알아차리면 갈애로 넘어가지 않고 느낌이 소멸하여 열반에 이른다.

 

느낌이 소멸하면 바라는 마음이 소멸하여 다시 태어나는 원인이 사라진다. 모든 성자들은 이 느낌의 자리에서 갈애로 넘어가지 않아서 번뇌로부터 자유를 얻었다. 붓다께서 깨달음을 얻은 황금의자는 보리수가 아니고 바로 느낌이 있는 자리다.

 

감각적 욕망과 극단적 고행을 추구하면 모두 느낌에서 갈애로 넘어간다. 위빠사나 수행자는 감각기관의 문에 알아차림을 두고 나타나는 느낌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아야한다.

  

 

173. 수행과 과보심

 

수행은 선심과 함께 선과보심이 있어야 시작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괴로울 때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올바른 길을 선택하기가 어렵다. 그런데도 괴로움에서 벗어나려고 수행을 선택했다면 이때는 선심과 선과보심이 작용한 것이다.

 

그러나 선심만 가지고는 수행을 하기가 어렵다. 과거에 만들어 놓은 선과보심이 작용을 해야 수행을 실천에 옮길 수 있다. 그래서 바라밀 공덕이 없으면 수행을 이어가지 못한다. 그런 경우에 힘들어도 지속적으로 수행을 하면 새로운 선과보심이 쌓여서 수행을 할 수 있다.

 

수행이 잘 되지 않는다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 수행은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가는 것이기 때문에 부단한 노력 없이는 할 수가 없다. 바로 이때 이런 수행의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심과 선과보심이 함께 필요하다.

 

자신의 선심과 선과보심이 확고하게 갖추어지면 내면으로부터 일어나는 불선심과 불선과보심이 억제 된다. 아울러 타인으로부터 자극되는 불선심과 불선과보심도 막아서 스스로를 보호한다.  

 

 

174. 수행자의 삶

 

범부는 좋아하고  싫어하며 사는 것으로 세월을 보낸다. 그래서 어리석게 산다. 좋아하는 것이 탐욕으로 발전하고, 싫어하는 것이 성냄으로 발전하고, 덤덤한 것이 어리석음으로 발전한다. 탐욕을 부리고 화를 내면 어리석음의 지배를 받는다.

 

수행자는 몸과 마음에서 나타난 것이면 모두 대상으로 알아차려야 한다. 좋아할 때도 알아차리고, 싫어할 때도 알아차리고, 덤덤할 때도 알아차려야 한다. 좋아하는 것도 알아차리고, 싫어하는 것도 알아차리면 어리석음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

 

욕망으로 하는 일은 언제나 괴로움이 남는다. 수행자는 바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어떤 일로 괴로움에 빠지지 않는다. 또 바라지 않기 때문에 남을 미워할 일이 없다. 수행자는 남에게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결코 남을 비난하지 않아 스스로 행복하다.

 

좋아서 바라고, 싫어서 미워하면 반드시 불선과보를 받아 그 행위만큼의 괴로움을 겪는다. 하지만 좋은 것을 바라지 않고 싫은 것을 미워하지 않고 대상으로 알아차리면 아무런 걸림이 없으며 스스로가 만든 선과보를 받는다.

 

 

175. 허물

 

오계를 지키면 사람으로 태어난다. 하지만 모든 존재는 무명과 갈애의 지배를 받아서 태어난다. 과거의 무명과 갈애가 현재로 상속되어 태어나기 때문에 누구나 똑같이 선한 마음과 함께 선하지 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허물을 짓는다. 그러나 자신의 허물을 인정하지 못하면 어리석게 살고, 자신의 허물을 인정하면 지혜로 산다. 자신의 허물을 인정하지 못하면 미래에도 허물을 짓는다. 허물을 인정하면 지혜가 나 허물이 상속되지 않아 미래에는 허물을 짓지 않는다.

 

자신의 허물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어리석기 때문이다. 어리석음의 배경에는 유신견이 있다. 유신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결코 자신의 허물을 인정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허물 중에서 내가 있다고 하는 견해가 가장 큰 허물이다.

 

자아가 있다고 생각하면 자존심이 눈을 멀게 하여 잘못을 저지르고도 잘못인 줄 모른다. 아울러 자아가 강하면 진실을 외면하고 남에 대하여서도 가혹한 결정을 내린다. 이것이 가장 큰 허물이지만 유신견이 있으면 이것이 허물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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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6 09: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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