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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명상(246-250)

  

5분명상.jpg

 

 

246. 위빠사나 수행의 대상

 

위빠사나 수행은 진리의 성품을 알기 위해서 네 가지 대상을 알아차리는 수행이다. 네 가지 대상은 몸과 마음이지만 세분화해서 몸, 느낌, 마음, 법으로 나눈다. 첫째, 몸을 알아차린다. 몸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호흡과 신체현상을 통하여 매순간 변하는 무상의 성품을 안다.

 

둘째, 느낌을 알아차린다.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느낌을 통하여 모든 것은 무상하고 이것들이 고통이라는 성품을 안다. 셋째, 마음을 알아차린다. 마음은 매순간 변하기 때문에 항상 하지 않으며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자아가 없다는 무아의 성품을 안다.

 

넷째, 법을 알아차린다. 법은 마음의 대상이며 진리다. 세 가지 대상인 몸과 느낌과 마음을 알아차려서 존재하는 것들의 일반적 특성인 무상, , 무아의 법을 안다. 이상의 몸, 느낌, 마음, 법이라는 네 가지 대상을 바르게 알아차릴 때만이 궁극의 진리를 알 수 있다.

 

무상, , 무아의 세 가지 자각이 일어나면 갈애가 끊어져 해탈의 자유를 얻는다. 모든 것은 변하고, 변하는 것은 괴로움이며, 괴로움을 해결하는 자아가 없다는 것을 알면 집착이 끊어진다. 그러면 새로운 갈애가 일어나지 않아 윤회가 끝난다.

 

 

 

247. 가보지 않은 길

 

위빠사나 수행은 경험하지 않은 정신세계를 계발하는 것이라서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수행이다. 수행은 자기가 아는 길을 가는 것이 아니고 모르는 길을 가기 때문에 반드시 스승의 가르침이 있어야 한다. 혼자서 갈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붓다밖에 없다.

 

붓다는 오랜 세월동안 바라밀 공덕을 쌓은 선한 과보의 힘으로 최고의 지혜를 얻어 스스로 붓다가 되셨다. 붓다가 될 수 있는 선한 과보를 받아서 태어났지만 그렇다고 저절로 붓다가 된 것은 아니다. 붓다는 누구보다도 더 처절한 자기 성찰을 통해서 스스로 깨달음을 얻었다.

 

수행은 새로운 정신세계를 계발하는 것이라서 처음에는 잘 안 된다. 이는 기존의 고정관념이 아닌 새로운 진리의 세계를 경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수행이 잘 안될 때는 안 되는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그렇지 않고 무조건 수행을 잘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수행을 잘하려고 하는 것은 욕망이고 잘 안 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은 관용이다. 수행이 안 될 때는 안 될 만한 조건이 있다. 그래서 먼저 잘 안 되는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수행은 언제나 관용으로 현재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248. 두 개의 날개

 

새가 두 개의 날개를 움직여서 하늘을 날듯이 위빠사나 수행도 반드시 두 가지의 조건이 성숙되어야 한다. 하나는 알아차림이고 다른 하나는 분명한 앎이다. 수행은 알아차림 하나만으로는 되지 않고 분명한 앎이 함께 작용을 해야 비로소 바르게 할 수 있다.

 

알아차림은 대상을 겨냥해서 아는 적극적인 행위다. 먼저 몸과 마음을 깨어서 지켜보아야 하며, 그런 뒤에 알아차림을 지속시켜야 한다. 대상을 알아차리지 못할 때는 알아차리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자신이 무엇을 하거나 할 때 하는 것을 알아차려야 수행이라고 할 수 있다.

 

알아차림은 일차적 행위고 알아차림을 지속하고 보완하기 위해서는 분명한 앎이 함께 해야 한다. 분명한 앎은 대상을 받아들여서 이해하고 분별하는 행위다. 분명한 앎은 네 가지가 있다. 첫째, 목적에 대한 분명한 앎으로 무엇이 이익인지를 알아야 한다.

 

둘째, 적합성에 대한 분명한 앎으로 시기와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셋째, 수행의 대상에 대한 분명한 앎으로 올바른 대상을 선택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넷째, 실재에 대한 분명한 앎으로 어리석은 마음으로 수행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

 

 

 

249. 즐거움과 괴로움

 

누구나 즐겁기를 바란다. 그러나 진정으로 즐겁기를 바란다면 즐거울 때 즐거워하는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즐거움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즐거움이 사라질 때 괴로워진다. 또 즐거움을 집착하면 더 즐겁기를 바라는데 이것이 괴로움이다. 원하는 만큼 즐겁지 않으면 괴로워진다.

 

누구나 괴로움을 원하지 않는다. 괴롭지 않기를 바란다면 괴로워하는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괴로움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슬픔과 비탄에 빠지고 자신을 학대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을 비하하고 학대하는 것을 즐겨 더 괴로움에 빠진다. 그래서 괴로워하는 것을 일로 삼는다.

 

즐거움이나 괴로움이나 모두 원인이 있어서 생긴 결과다. 어떤 상태에서나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야 한다. 즐거움을 집착하지 말고 괴로움을 부정하지 말아야 한다. 즐거움을 집착할수록 괴로움이 커지며, 괴로움을 부정할수록 괴로움이 더욱 커진다.

 

즐거움과 괴로움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항상 함께 붙어있다.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면 즐거움과 괴로움이 고요함으로 바뀐다. 만일 알아차리지 못하면 둘 다 더 큰 괴로움으로 바뀐다. 모두 알아차려서 받아들여만 괴로움이 소멸한다.

 

 

 

250.

 

세상을 탓하지 마라. 세상은 원래 그렇다. 원래 그런 세상을 탓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나도 세상의 일원으로 살면서 세상 사람들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했다. 세상이 원래 그렇다고 알아차리고, 나도 세상 사람들과 같았다고 알아차리면 된다. 더 이상 바라지 마라.

 

남을 탓하지 마라. 남은 원래 그렇다. 원래 그런 남을 불평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나의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남을 탓해서 무엇을 하겠는가? 사람은 원래 그렇다고 알아차리고, 나도 남과 다를 것이 없다고 알아차리면 된다. 더 이상 바라지 마라.

 

자신을 탓하지 마라. 자신은 원래 그렇다. 내가 있어서 나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니 후회하지 마라. 내가 사는 것이 아니고 과거의 원인으로 현재의 결과가 주어져서 사는 것이다. 과보의 굴레가 현재의 자신을 지배하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면 된다. 더 이상 바라지 마라.

 

모든 것은 조건에 의해 일어났기 때문에 조건이 바뀌지 않는 한 변하지 않는다. 바꿀 수 없는 것을 탓해봐야 괴로움만 늘어난다. 진정으로 바꾸려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서 자신의 마음을 바꾸어야 한다.

2018.12.31 07: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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