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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길-필요 되는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결과

 

위빠사나.jpg

 

필요 되는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결과

사물의 존재나 어떤 현상이 나타나야 하는 데는 거기에
필요되는 적합한 원인이 반드시 존재하는 것이며,
따라서 인식 작용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있어야할 원인이 없이
어떤 사물이나 현상이 결과만으로 존재하지 못하는 것은 결과나
존재 자체가 이미 원인에 의해서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혜롭지 못한 사람들은 모든 자연적 현상이나 어떤
사물의 존재가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여
모든 현상이 원인과 결과에 의한 나타남이라 믿으려 하지 않거나
그렇게 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태도로 수행하면 수행에 진전이 없고 따라서 지혜도 생겨나지 않으며,
침체에 빠졌을 때 어떤 절대자의 구원을 바라거나 도움을 바라는
마음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사실이 아닌 원인을 꾸며
만들어 놓고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나
그렇게 믿으려 하는 경우가 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연적인 것이 아니요 진실이 아니며 꾸며진 원인이었기에
진실로 아무런 결과도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견해는 자신을 위해서 참으로 위험하며 자신을
어리석게 만드는 것이요, 원인과 결과의 진리에 반대하려는
잠재의식적 행동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사고방식을 위스마해뚜까 딛히(Vismahetukaditthi)즉
원인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견해라는 뜻이다.
非물질(Nama)과 물질(Rupa)과의 관계는 하나의 실증적인 원인과
결과의 논리이다. 그 예로서 눈의 기능이 분명하고 인식작용을 하며
물체가 존재해 있는데도 그 물체를 볼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그 물체가 너무 어두운 곳에 있을 때이다.
여기에 밝은 빛을 준비하여 빛이 그 물체를 분명히 비추고 있을 때
방안의 모든 물체를 모두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여기에
또 한 가지 필요되는 조건이 있다.

그 물체들을 분명히 자세히 알 수 있는 것은 관심이다.
그 물체에 분명히 관심을 기울여 살폈을 때 이 상태가 관심집중이며
비로서 어떤 물건인가를 분명히 알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조건이 갖추어지고 그 조건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며
조화를 이루었을 때 방안에 존재해 있는 모든 물건들을
눈으로 완전히 보고 식별하게 된다.
즉 위의 네 가지 조건인 눈과 눈의 인식능력, 물체, 빛, 그리고 관심 등이
기능을 제대로 발휘했을 때 물체를 확실히 본다는 공식이 성립된다.
이런 사실들을 바로 알면 눈으로 물체를 본다는 원인과 결과의
사실에 대하여 이해가 되리라 믿는다. 따라서 모든 물체를 보고
인식하는데 있어서 수만 수천의 절대자나 창조신이 위대한 힘이나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위의 네 가지 조건이 갖추어진 상태에서는
눈으로 하여금 물체를 보지 못하게 할 수 없으며, 반대로 조건이
갖추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게도 못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비추어 보아서 자연히 창조신이나 절대자의 존재와
그 힘이 우리에게 사실적으로 미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힘에 의해서 움직이고 생각하며 물체를 붙잡고
놓아주고 하는 것이다. 이것이 모든 원인과 결과의 반복이며
진행과정이다. 자신이 자신을 믿고 의지하며, 지신의 앞길을
스스로 개척 내지 이끌어 가는 것만이 철저히 독립된
개체의 삶이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함을 분명히 알았을 때,
모든 외형적 조건이나 노예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위빠싸나 수행인은 마음에서나 몸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을 하나라도 놓침없이 관찰하여 그 자연적 성품을 분명히
봄으로서 모든 사견에서 벗어나고 번뇌에서 벗어나 해탈인이 되는데
이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수행의 목표며 이 목표가 반드시
금생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물질(Rupa)이 물질에의 조건(물질과 물질의 관계)

몸(Rupa)이 기후(Rupa)의 영향을 받고 기후가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조건이 됨은 구태여 밝힐 필요가 없다.
그러나 기후가 어떻게 해서 물질그룹에 들며, 이 육체라는 물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 경전상의 말씀을 통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기후가 춥고 건조할 때에는 피부가 긴장되고 거칠어지며 입이
마르고 입술이 조여들며 갈라져 트게 된다. 그러나 아주 추우면
몸의 행동이 불편하고 활동이 제한되어 혈액순환이 긴장 축소되고
따라서 많은 부분의 신경이 마비되기도 하며 동상에 걸려 몸의
일부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게 된다.
또한 활동부족으로 갖가지 질병을 얻게 되고 더욱 추우면 혈액이
응고되어 죽음까지 당하게 된다. 이것이 기후(Rupa)가
인간의 몸(Rupa)에 미치는 영향이다. 기후를 팔리어로는
우뚜(Utu)라고 하는데 모든 생명을 자양시키고 생물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로 형체는 없으나 물질 그룹에 속하는 것이다.

더운 기후에는 피부가 확장되고 기름기가 넘쳐 전신에 윤기가 나고
체내의 수분이 땀으로 계속 분비되어 수분이 모자라 갈증이 나고 피곤하여
기운이 없게 된다. 기후가 몹시 더울 때는 그 또한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높은 기온으로 인하여 호흡이 빨라지게 되고 맥박의 진동도 빨라지게 되므로
신체에 필요한 공기가 가속되는 호흡에 공급이 되지 못하면 잠시
호흡이 중단되는 경우도 있고, 이 상태에서 다시 호흡이 회복되지 못하면
생명이 끝나버리는 비극이 초래된다.
이는 더운 기후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며, 기후인 물질(Rupa)이
인간물질(Rupa)에 조건을 갖게 하여 갖가지 고통의 결과가 나타난다.
비단 인간의 육체뿐만 아니라 모든 물질에도 기후의 영향은 매우 크다.
예로서 옷감의 염색체의 바램, 나무와 목재 등이 기후의 영향으로
부패되고 삭아지는 것, 쇠의 녹이 슬어 약해지고 부서지는 것 등
모두가 물질이 물질에 영향을 미치어 변화 내지는 파괴되는 것을 의미하며
제행무상과 일체개고, 제법무아의 진리를 잘 나타내 보이는 현실이며
증명시키는 결과이다.

음식(Rupa)이 육체(Rupa)에 미치는 영향

음식(Rupa)이 인간의 몸(Rupa)에 미치는 영향 혹은 조건을 생각해 보기로 한다.
음식을 아하라(Ahara)라고 하며, 음식물에 영향을 받는 물질,
즉 생명체의 육신을 아하라 자루빠(Aharajarupa)라고 하는데,
인간의 위장이 비어있을 때는 장내의 더운 기운이 집중되어
고통스러움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을 일반적으로 배고프다 라고 한다.
이 때에는 기운이 없고 정신이 희미하며 전체적으로 신선함을 느낄 수 없고
생각이 건전히 돌아가지 않으므로 배고픔을 충족시키기 위한 갖가지
욕망이 가득하게 되고 배고픔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 관해서
참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이렇게 신경이 날카로워져 자제력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을 열을 받아 뜨겁기 때문에 그렇다.
그러니 다른 일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진심을 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현상이라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음식의 영향을 받는 몸을 아하라자루빠(Aharajarupa)라고 한다.

매일 섭취하는 음식이 영양분을 골고루 갖추지 못했고 먹는 양이 적어서
배고픔이 잦으면 몸에 고통과 여러 가지 형태의 질병을 얻게 되는데,
이는 위장내의 더운 기운의 영향이며 동시에 체내에서 부족한 영양소로 인하여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때 위염이
가장 눈에 띄게 나타나는 것이며 몸이 야위고 약해지며 심하면
죽음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일체의 모든 질병과 고통이 열을 받아 나타나는 현상을
깜마자때조(Kammajatejo)라고 한다. 식사시간에 섭취된 음식은
위장 내에 들어가면 곧바로 더운 기운이 몰리게 되어 뜨겁게 만들므로
이미 익혀진 음식을 다시 익히듯 하여 음식을 용해 분해시키는 것으로
사실상 불로 태운 다는 뜻이다. 그리하여 각기 함유하고 있는
영양분을 뽑아내어 필요되는 곳에 공급하게 되고 찌꺼기는
분비물로 변하여 대장에 넘겨지게 된다.

사실상 위장에 음식이 들어가게 되면 30~1시간 내에 태워져 빠져나가게 되고
위장은 비어 있는 상태에 있다가 음식이 다시 들어올 시간이 되면
더운 기운이 다시 모이기 시작한다. 이때 제 시간에 음식을 취하지
못할 것 같으면 이 더운 기운으로 음식을 태워야 할 터인데 태워야 할
음식이 없으니 위장이 타는 것처럼 속이 쓰리다거나 배가
고프다거나 통증이 있다고 표현하게 된다.

음식이 위장에 들어가면 더운 기운이 모여 태우듯 음식을 삭이는 동안
소화액이 나와서 장내의 더운 기운을 식혀 주는 역할을 하는데
음식이 없으면 그 위액이 충분치 못하여 위가 따갑고 쓰리고 아프며,
이러한 상태가 자주 있게 되면 위궤양이나 위염과 같은 병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런 질병은 음식을 정기적으로 적당량을 시간에 맞추어 먹지 못하는데서
비롯되는 것이다. 또 음식을 먹는 중에나 먹고 난 다음
땀을 흘리거나 더움을 느끼는 이유는 곧 깜마자때조
(깜마자-기능, 때조-더운 기능)의 역할 때문인 것이다.
음식(Rupa)이 몸(Rupa)에 조건을 주고 영향을 미치게 하고
유지케 하는 것을 아하라자루빠라고 한다.

 

-거해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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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3 0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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