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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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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얼굴 - 임재문
  글쓴이 : 임재문
저도 용기를 내어 이십여년 전에 쓴 글을 꺼내어 올려봅니다.

                          내 얼굴

                                                                  임 재 문

 세상에서 나 같이 못생긴 얼굴이 또 있을까?
 눈은 생기다 만 것처럼 되어 웃을 때는 눈인지 눈썹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이고, 코는 전형적인 동양 사람의 코에 입술은 또 여인의 입술처럼 가냘프기 그지없어 잘 어울리지도 않는 생김새다.

 오죽하면 내 어머니도 나를 낳아 놓고 실망을 감추지 못해 돌아눕기까지 하였을까?
 내 아버지께서도 미남이셨고, 내 어머니께서도 미인이셨기에 내가 첫 아들로 태어나 잔뜩 기대를 했었는데, 갑자기 돌연변이를 일으켜 자식 욕심이 많으신 내 어머니의 기대를 충족시켜 드리지 못한 것이 한스러울 뿐이다.

 내가 내 얼굴을 보며 살아가지 않는 것이 그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세상에 못생긴 사람들이여, 나를 보고 위안을 얻을지어다.
 이십 세를 전후해서 얼굴에 살점이라도 붙어 있을 무렵에는 그저 그런대로 보는데 별로 부담을 느끼지 않았었다.

 불혹을 넘기고 나서부터 깡마른 얼굴에는 두 볼이 움푹 패이고 광대뼈는 튀어나오고, 덩달아 염색을 해야 할 만큼 일찍부터 세어버린 머리카락까지 조금씩 빠져나가 대머리 형으로 둔갑을 하려고 하니 모골이 송연하다.

 무심하게 흐르는 세월을 그 누가 탓할 수 있으랴.
 그런대로 한 세상 살아가는 것이 인생인 것을, 그렇게 별로 볼 품 없는 사람을 밉다하지 않고 대해 주는 내 주위의 사람들이 한없이 고맙게 느껴질 뿐이다.
 그러나 나는 나를 낳아 주신 부모님과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천부적으로 그렇게 생겨서 그렇지 어느 한군데 비뚤어졌다거나, 있을 것이 없다거나 한 것이 없이 사람 노릇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크지도 작지도 않는 알맞은 키에 제비처럼 날씬한 몸매에, 좋은 옷 한 벌 해 입고 이발소라도 다녀오는 날이면, 나도 천하 일등 미남이 아니겠는가?

사람들은 다 그렇게 자기 잘난 맛에 살아가는가 보다.
 나는 교도관이다. 교도소에서 징역형을 받고 살아가는 재소자들의 수많은 얼굴을 대하며 살아가고 있다.

 처음에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그들을 대했었지만 이제는 그들의 얼굴모습 뿐만 아니라,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다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대부분 절도, 폭력 죄로 들어온 사람들이지만, 그들의 눈빛만 보아도 그들의 죄명을 알아 맞출 수가 있다. 그만큼 그들의 외모에서 내면세계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가장 아름다운 천사의 얼굴이 자라서, 가장 추악한 악마의 얼굴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실감나게 느껴진다.
 세상을 살다 보면 번드레한 얼굴에 걸맞지 않게 세인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는 사람도 있고, 별로 볼품없는 얼굴을 가진 사람도 고매한 인격으로 사람들의 추앙을 받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얼굴 모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그 사람의 인격과 행위에 의해서 모든 것이 좌우된다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나는 거울 속의 내 얼굴을 보고 내 행위로 인하여 내 얼굴에 먹칠할 때가 얼마나 많았던가 돌이켜 보지 않을 수 없다.

 하느님이 주신 얼굴을 빛내기 위해 이제부터라도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더욱 더 열심히 살아가야겠다.
 내가 이 세상을 떠나는 날, 가장 아름다운 얼굴로 보여 지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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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2 10: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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