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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경행을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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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실제로 경행(經行. 行禪)을 시작해보세요.


이제부터는 실제 수행하는 방법 중에 경행(행선)하는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루에 많은 시간을 움직이면서 삽니다. 가고 서고 눕고 구부리고 돌고 허리를 펴고 등등으로 여러 가지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 때에도 알아차림을 가지고 움직여야 몸과 마음이 가볍고 바르며, 일상생활에서 알아차림 수행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대부분 일상에서 어디를 갈 때 마음이 지금 걸어가고 있는 현재의 몸과 마음에 있지 않고 이미 목적지에 도착한 뒤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벌써 마음이 미래로 달아나버리고 현재를 놓칩니다. 그리고 계획을 세우고 망상을 하면서 들뜨거나 근심걱정을 합니다. 이것은 불선심의 상태입니다.

 

깨어있지 못하고 대상에 빠져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움직일 때도 알아차림을 이어가야 하는데,  수행자가 경행을 하면서 알아차림을 숙달하도록 연습을 하면 실제 생활 속에서 움직일 때도 알아차림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위빠사나 수행센터에서는 좌선과 함께 경행도 1:1의 비율로 시간표가 짜여져 있고 그대로 수행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위빠사나 수행의 비밀이 경행에 있다고 할 만큼 경행은 중요합니다.

 

경행은 움직임의 순간순간을 알아차리므로 순간순간의 집중력을 길러줍니다.  경행으로 생긴 집중은  좌선으로 생긴 집중보다 잘 깨지지않습니다. 그래서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게하는 힘이 있어 통찰지를 일으킵니다.


부처님 당시에도 좌선과 경행을 같은 비율로 수행하게 했다고 합니다. 수행자들이 건강을 위한 특별한 다른 운동은 하지 않고, 오직 경행으로 다리의 근력을 키우고, 소화를 돕고, 혈액순환을 돕고 체력을 길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탁발이나 전법여행을 나갈 때도 알아차림을 가지고 경행을 하였답니다. 그만큼 경행은 위빠사나 수행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수행과정입니다.


경행하는 법은, 먼저 왕복할 수 있는 일정한 거리를 확보해서 바르게 서서 손은 마주 잡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마음을 한번 보고, 몸의 긴장을 풀고, 서 있는 자세를 머리부터 발바닥까지 죽 한번 알아차리고, 이제 한 발을 내밀면서 발에 마음을 기울여 발바닥이 닿음을 알아차립니다.


이것이 잘 이어지면 한 발 전체의 움직임을 알아차립니다. 그 다음 단계로 들고 놓음으로 좀더 세밀하게 알아차립니다. 그리고 벽에 가까이 가서는 섬을 알아차리고, 몸을 회전하면서 돌고 있는 모습을 알아차립니다.



** 경행 **

경행도 좌선과 마찬가지로 단계적으로 하는데 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섬의 자세

몸의 자세를 바르게 하고 정면을 향하여 선다. 손은 앞으로 깍지를 끼거나, 두 손을 앞으로 모아 잡는다. 혹은 뒤로 뒷짐 지듯이 잡는다. 걸음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자연스럽게 하고 앞으로 가는 방향은 일직선으로 한다. 그리고 끝에 가서는 섬을 한 뒤에 뒤돌아서 다시 그 길로 걸어온다.


섬의 자세에서는 먼저,

(1) 마음이 몸의 상체에서 하체까지 몸의 느낌을 죽 느끼면서 서있는 것을 알아차린다.

(2) 이제 마음을 발에 두고 발바닥이 바닥에 닿아있는 것을 알아차린다.


2) 걸을 때

단계별로 나누어 한다. 이 경우에도 알아차릴 수 있는 만큼만 알아차린다.


(1) 한 발을 들어서 놓으면서 발바닥이 바닥에 "닿음"을 알아차린다.(1분절) 오른발 왼발이 닿을 때 닿는 것 하나만 마음이 직접 느끼면서 알아차린다. 이것이 잘 진행되면 그 다음은 좀 더 길게 한 발 전체를 알아차린다.

(2) "오른 발, 왼발"의 나아감을 알아차린다.(1분절) 먼저 움직임을 알고, 다음 느낌을 알아차린다.

(3) "들어서, 놓음"을 알아차린다.(2분절) 이 때에는 발을 들 때의 가벼움, 놓을 때의 무거움을 알아차린다.

(4) "들어서, 앞으로, 놓음"을 알아차린다.(3분절) 시작과 중간과 끝의 전체를 알아차린다. 또한 발을 들 때의 화대, 움직일 때의 풍대, 내려놓을 때의 수대, 닿았을 때의 지대 등을 알 수 있다.

(5) "뒤꿈치 들고, 들어서, 앞으로, 놓고, 누름"을 알아차린다.(5분절 알기) 더 집중을 하고자 할 때는 발의 움직임 하나를 5분절로 나누어서 할 수 있다.

(6) 전면에서 발의 움직임을 알아차린다. 갈 때 가려는 의도, 설 때 서려는 의도, 돌 때 돌려는 의도를 알아차린다.

(7) 집중이 잘 되어 알아차리는 힘이 생기면 차츰 발목, 무릎, 넓적다리, 허리의 움직임까지도 느낌으로 알 수 있다.


이렇게 경행을 여러 단계로 알아차리지만, 이것은 이론이고 실제로는 자신의 알아차리는 힘만큼 알아차린다. 수행자가 한번에 너무 많은 대상을 다 알려고 마음에 힘을 주지 말라는 것이다. 마음이 긴장하면 몸이 긴장하고 마음이 대상에  붙어있지 못하고 들떠서 달아나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알아차려지는 만큼 자연스럽게 알아차리는 것이 가장 잘 하는 것이다.


길을 걸으면서 혹은 운동장에서 빠른 걸음으로 걸을 때에는 다리의 동선(풍대)을 주시하는 것이 알아차림의 연속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걸으면서 집중이 되면 전면에서 발의 움직임을 알아차릴 수 있다.


경행을 할 때는 좌우를 두리번거리지 말고 서너 걸음 앞의 바닥을 본다. 처음에는 약간 빨리 걷다가 차츰 알맞게 속도를 유지한다. 경행은 장소에 따라서 일정한 거리를 왕복해야 한다. 경행을 할 때 지나치게 천천히 걸으면 상기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며 너무 힘을 주었기 때문에 좌선하려고 앉으면 잠이 올 수도 있다.


경행을 하면서 얻어진 집중은 그 순도가 더 높다. 경행을 해서 집중력이 생긴 뒤에 좌선을 하면 곧바로 집중의 상태에 이르게 된다.


3) 돌아 설 때

이 때에도 두 가지의 방법이 있다.

(1) 천천히 돌면서 발의 움직임을 모두 알아차린다.

(2) 혹은 어깨에 마음을 두고 어깨가 크게 원을 그리며 도는 것을 알아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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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7 04: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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