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채 무겁고도 어려운 책임이 나에게 떨어졌다. 남들은 배부른 소리한다고 하겠지만...
생각하고 짐정리할 시간을 주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준비되지 않은 일과 불안함이..나를 짓누른다.
나를 제외한 다른 선생님들은 모두 비장한 각오로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고 온 것 같던데.....
일단은 가장 두려운 건 선배 선생님들에 대한 편견과 두려움...
그리고 남들과 다른 불규칙한 스케쥴과....평일 ,휴일 개념없는 정말로 복잡하고 정신없는 어찌보면 불행한 삶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날 힘들게 할뿐이데...그런 생각이 종종 든다...
아직 뼈저리게 느껴본 건 아니지만....
겁도 많고 눈물많고 걱정많은 나는 벌써부터 약해지려 한다.
이렇게 너무 여유가 없이 빨리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그 이유만으로 모든 게 만회가 되는 것도 아닌데...
못난 나를 또 질책하게 된다....
이런 생각이 못난 짓인줄 알면서도...
어쩔 수 없다....한 없이 우울해하면 끝도 없을 것이고 여기서 내가 감사하게 생각하고 맘을 지금이라도 잡고 열심히 하려 한다면 앞으로 내가 편해질 것이다.
후자를 선택하는게 현명하겠지?
지금 당장은 사랑하는 아빠, 친구들도 보고 싶은 사람도 못 만나고 가슴앓이를 해야하지만..앞으로 내가 좀더 여유있게 그들을 여유있는 맘으로 만나려면 지금 이 초기에 잘 배워둬야 한다.
잘하리라...많이 배워...이링 익혀지고 손에 익숙해질 때...
다시 고향에서 제2의 내 꿈을 이루리라..
이제 시작이다....아직 진짜 내꿈을 펼치기 훨씬 전이고...내 꿈에 입문하기 위한 기초공사다..
1년 후 새로운 신규가 들어왔을 때 뿌듯함을 느끼면서 여유있는 맘으로 후배들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
윤진미...난 너를 사랑한다.. 널 가장 사랑할 수 있는 건 너!!!윤진미!너 뿐이다. 그건 아냐? 윤진미!널 사랑하는 건 너의 의무이자 권리다.
너를 믿어봐. 잘할 수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