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대사(청허,유정)의 다시(1520~1604)
晝來一椀茶 (주래일완다) 낮에는 차(茶) 한 잔 하고 夜來一場睡 (야래일장면) 밤에는 잠 한 숨 자네 靑山與白雲 (청산여백운) 푸른 산과 흰 구름에 共說無生事 (공설무생사) 인생살이를 말해 무엇 하리오 晨鍾卽同起 (신종즉동기) 새벽종과 함께 일어나고 暮鼓卽同眠 (모고즉동면) 저녁 북에 잠든다. 共汲一澗月 (공급일간월) 산골 물을 달과 함께 길러 煮茶分靑烟차 (자다분청인) (茶)달이니 푸른 연기 난다. 衲子一生業( 납자일생업) 중의 평생 하는 일 烹煎獻趙州 (팽다헌조주) 차(茶)다려 조주 스님께 드리는 것
一窓明月淸虛枕 (일창명월청허침) 창가의 밝은 달 청허에 베개 하니, 無限松風韻不濟 (무한송풍운불제) 차 솥 물 끓는 소리가 가지런하지 않구나.
차를 푸른산과 흰구름에 비유하고 또한 차를 골짜기의 물과 달에 비유함에서 청허사상을 엿 볼 수 있으며 산과 골짜기의 물처럼 깨끗하고 (淸)과 달처럼 사사로운 욕심이 없는 비어있는 (虛) 것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그의 차정신을 읽을 수 있는 詩.
그는 茶달이는 일을 중이 평생을 해야 하는 일로써 생각하였으며 그에게 차는 곧 산이며 구름이고 물이고 달이였으며. 창밖으로 보이는 달을 베개 삼으면서 차를 끓이는 물소리를 듣는 것이 곧 서산대사의 청허사상을 보여주는 다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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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성원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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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대사 사명대사 제가 좋아하는 큰스님이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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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4 00:0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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