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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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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황금돼지해라는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렇게 새해 인사를 드리고 나서 또 한달 뒤에 설 명절이 있습니다. 그때 가서 우리는 또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말을 합니다. 이래저래 우리는 복 받을 일만 많이 있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복 받는 날입니다.

똑같은 날들이지만 새해니 묵은해니 구분 짓는 것은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다짐을 위한 의미부여일뿐이지요. 그래도 우리는 지난 한해의 모든 것들(그것이 좋든 나쁘든)을 새해의 자양분이 되도록 힘쓸 일입니다. 삶은 내가 의미부여한 만큼 가치를 느끼게 되는 것이니까요. 우리가 아름답게 의미부여를 하면 매순간이 선물이 되고 복이 되겠지만, 부정적인 의미부여를 하면 고통의 연속이 될 것입니다. 옛 어른이 말씀하시기를 복은 겸양(謙讓)에서 온다고 하였습니다.

복 있는 사람과 박복(薄福)한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살펴보면 박복(薄福)한 사람들은 의심이 많고 수용을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싫어 난 못해’, ‘그걸 왜 내가 해야 해?’ 이런 식입니다. 반면 복이 있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잘 수용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 알았어.’, ‘내가 해볼게.’, ‘괜찮아.’, ‘고마워.’ 이런 유형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은가요?

새해는 조화를 이루고 모두와 소통하는 아름다운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조화(調和)란 무엇일까요?

조화란 사전적의미로는 “서로 잘 어울려 모순됨이나 어긋남이 없다.”라는 뜻입니다. 서로 잘 어우러져, 모순됨 없이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나를 내세우거나, 내 위주로 생각하는 것을 내려놓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자비심을 싹틔운다면 조화를 이루는 좋은 조건이 될 것입니다.

또한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듣고, 경청의 예술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내 주장을 내세우거나 내 입장을 부여잡고 있는 마음을 내려놓고 상대의 입장이 되어 들어보는 것 이지요.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경청이란 주의를 기우려 잘 들어 주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의 이야기를 통해서 내안에서 무엇이 올라오는 지를 자각(自覺)하는 것 입니다. 즉, 상대의 말을 통해서 화가 치미는 지, 슬픔이 올라오는지, 걱정이 되는지, 피하고 싶은지…… 그 감정을 정직하게 관찰하는 것입니다.

 

경청이란 주의를 기우려 잘 들어 주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의 이야기를 통해서

내안에서 무엇이 올라오는 지를 자각(自覺)하는 것.

 

살다 보면 서로 입장이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자기입장을 지나치게 내세우면 자존심을 세우게 되고 다툼으로 이어지기가 쉽습니다.

그러면 상대에게 상처를 주거나 혹은 상처를 받게 되고, 이렇게 될 때 조화(調和)는 사라집니다. 자신의 입장을 주장하기보다는, 소통을 통해서 서로 명료한 합일점을 찾아가는 것이 조화를 이루는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조화를 이루려는 것은 사랑의 마음입니다.

사랑은 서로에 대한 배려이면서,

서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름다운 행위입니다.

관심을 기우리고 관계를 잘 형성해 나갈 때 사랑은 자라게 됩니다. 사랑이 주어지지 않은 관계는 그냥 편의에 의해서 살아갈 뿐입니다. 그러나 사랑은 서로를 돕는 길이고 영적 성장의 길입니다.

우리는 조화로운 삶을 위해 관심을 갖고 좋은 관계를 형성하며 배려해나가는 사랑의 마음을 성장시켜 가야 할 것입니다.

만남은 관심을 잉태하고

관심은 관계를 낳고

관계는 사랑(배려)을 키웁니다.

부처님께서는 의식 성장(깨달음)에 대한 목표가 뚜렷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고통의 원인과 고통의 소멸 방법을 잘 알아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상태가 행복임을 알려주시고 계십니다. 고통의 원인은 우리가 잘 아는 탐, 진, 치라는 삼독심(三毒心)입니다.

설 명절 전날인 2월 4일은 입춘(立春)입니다. 입춘은 봄이 시작되는 절기(節氣)로서 24절기의 첫 절기를 시작하는 날 이기도 합니다. 이날 우리는 삼재(三災)풀이를 합니다. 삼재라고 하는 것은 화재(지진), 수재, 풍재라고 하는 천재지변을 뜻하기도 하고 작게는 전쟁이나 질병, 기아(굶주림)을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만들어내는 재앙의 근본적 원인을 탐, 진, 치(욕망, 저항, 어리석음)로 보는 것이 진정한 삼재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삼독(탐진치)을 제거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입춘 삼재(삼독)풀이를 하는 것입니다.

탐내고 성내고 내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는 고집스러운 신념들. 이런 것들을 정화하고 제거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삼재풀이인 것입니다. 세 가지 재앙을 성장을 위한 복된 자양분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모든 것을 잘 수용하겠다는 다짐으로서 봄기운을 불러일으키도록 해야겠습니다. 이것이 삼재기도의 시작입니다. 기도는 원하는 바를 얻으려고 비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것을 행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지켜나가는 약속입니다.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이 내가 스스로 창조한 것임을 알고 내가 겪는 모든 경험들이 내게 필요한 것들임을 자각하고 수용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참으로 아름답고 귀한 일입니다. 우리의 혈관을 타고 설레는 가슴에 찾아오는 따듯한 봄기운을 삼재풀이라고 하는 입춘기도를 계기로 하여 삼독심(三毒心)을 녹여나가는 한해가 되도록 해봅시다.

지난해와 다를 바 없는 똑 같은 날들이지만, 그래도 새로운 각오로 기해년(己亥年)을 맞을 일입니다.

육바라밀(六波羅蜜)

베푸는 마음은 타인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지키는 마음은 나를 바로잡아가는 굳건한 약속입니다.

소중한 마음은 칭찬이나 험담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입니다.

노력하는 마음은 좋은 일들이 꽃피도록 정성을 다하는 마음입니다.

고요한 마음은 분별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를 보는 마음입니다.

지혜의 마음은 나와 남이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조화로운 마음입니다.

달라스 한길선원(Oneness Meditation Temple)에서 적경 합장.

 

새해 첫 기적

반 칠환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날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2019.01.29 07:30:06 | 내 블로그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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