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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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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느덧 7월입니다.

무더위와 지루한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날들은 짜증을 일으키기가 쉽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마음을 평온하게 가져야 될 것입니다.

하늘의 먹구름이 비가 되어 쏟아지면 청명한 하늘이 드러나듯이, 우리 내면의 온갖 짜증과 분노와 슬픔과.... 이런 구름들을 쏟아내고 비워내어 마음을 텅 비운다면 부처님의 성품으로 채워지지 않을까요? 마음의 온갖 삼독(三毒)심을 비워낸다면 먹구름이 쏟아져 내린 뒤의 푸른 하늘을 바라보듯 부처님의 성품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처님의 성품이란 자비로움과 지혜로움일 것입니다. 자비와 지혜는 고요할 때 계발이 되는 것입니다. 고요하면 스스로에게 메타(metta 자비심)을 보내도록 해보세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랍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상처를 주고받는 것은 가까운 사람들끼리 하는 법입니다. 마음을 닫아 버리면 내 마음의 불편함을 쏟아낼 방법이 없습니다. 당연히 상대방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도 없겠지요.

단순명료해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복잡한 마음을 비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음을 비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여기에서는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는 나의 마음을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마음이라는 것은 사건과 사건을 연결 짓고 카테고리를 만들어 내며 연상 작용을 통해서 이야깃거리들을 창조해가는 일을 멋지게 해냅니다. 드라마를 만들어 내지요. 이런 것들은 관찰함으로서 멈추게 만들 수 있습니다.

관찰은 마음을 비워내는 좋은 방법이며 삶을 단순하게 만들어줍니다. 연상하며 이야깃거리를 만드는 작업들을 관찰을 통해 멈추게 만드니까요. 단순한 삶이 세상살이를 쉽게 만든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생각을 단순하게 만드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관찰이 그것을 도울 것입니다.

또 다른 방법은 좋은 에너지로서 마음의 삼독심(三毒心)을 밀어내는 방법입니다. 그것은 기도(祈禱)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마음은 우리의 성품을 부처님의 성품과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우리 마음을 부처님의 마음과 닮아 가도록 만들어가는 것이지요. 반복해서 부처님 명호를 부르거나 만트라(mantra 진언)을 하는 것은 좋은 에너지를 채워 넣음으로써 혼란했던 마음을 비워내는 작업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를 함께 해 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하늘의 먹구름이 한바탕 비가 되어 쏟아지듯이 우리의 관찰의 힘 또는 기도의 힘이 혼란한 마음을 쏟아내게 만듭니다.

무더운 여름이지만 날씨와 다투지 마시고 날씨에 맞추어 컨디션을 잘 조절할 일입니다.

사람을 대할 때에도 날씨 대하듯 한다면 삶이 훨씬 편해질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상대방과 함께 하며 상대방을 배려해가는 마음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고귀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건강관리 잘하시고 가족과 이웃을 향한 따듯한 사랑의 마음을 키워나가시기 바랍니다. 물론 내가 나 스스로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우선이겠지요.

초선당에서 적경 두손모음

알 수 없어요.

한용운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 위의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근원은 알지도 못할 곳에서 나서

돌부리를 울리고 가늘게 흐르는 작은 시내는

굽이굽이 누구의 노래입니까

연꽃같은 발꿈치로 가이 없는 바다를 밟고

옥 같은 손으로 끝없는 하늘을 만지면서

떨어지는 해를 곱게 단장하는 저녁놀은 누구의 시입니까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2018.07.20 11:54:43 | 내 블로그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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