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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경 (bonginsa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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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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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월이 어수선합니다만 그래도 3월은 오고야 말았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가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으로 말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국민 전체가 마스크를 쓰는 기적을 봅니다. 아는 의사가 하는 말이, ‘코로나는 신종 바이러스여서 걱정하는 것뿐이지 사실 독감보다도 강하진 않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처럼 코로나19 환자숫자와 이동경로와 사망 및 완전 치유 상태를 정확하게 뽑아내는 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한국을 모델로 삼는다고 합니다. 세계의 의학계에서는 “한국의 대규모 코로나19 검사 노력은 ‘가장 포괄적인 모습’을 제공해주고 있고 전 세계 보건 전문가들에게 가치 있는 참고 점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한답니다. 또 전문가들은 아직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는 않지만, 한국의 적극적인 검사와 투명한 발표 등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치명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그 어떤 나라의 데이터보다 잘 보여주고 있다고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선 그다지 위험한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미국 감염병 전문가인 윌리엄 섀프너 교수도 “한국은 바이러스 연구에 있어 훌륭한 실험실로 부상했다”고 평가하며 한국의 대규모 검사를 배워야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라는 매개를 통해서, 두려움이 전파되는 것이 더 걱정입니다. 예전에도 염병이라고 하는, 지금으로 말하면 장티푸스가 창궐해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 사실 두려움 때문에 죽은 사람이 더 많지 않았겠느냐고 추정한답니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 기본적으로 두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두려움은 어떤 계기가 있으면 촉발되어져서 빠르게 확산되어져갑니다. 이렇듯 두려운 현상은 실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인식 속에서 창조되어지는 것입니다.

봄이 오면 만물이 기지개를 펴고 싹을 틔워내는 것이 마땅한데, 우리는 코로나19로 잔뜩 움츠려들어 있습니다. 봄이 오니 꽃이 피는 걸까요, 꽃이 피니 봄이 오는 것일까요? 꽃이 피면 봄이 오는 것이지요. 요즘 코로나로 도시 사람들이 활동하는 숫자가 많이 줄었고, 식당에 가 봐도 손님들이 드문드문 보일 뿐입니다. 각종 모임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고 심지어는 올해 부처님 오신 날조차도 윤 4월 초파일로 연기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건강한 마음과 적극적인 활동을 함으로 해서 모든 것을 극복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살아가면 코로나19를 극복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은 일어났다 사라져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모든 것은 흘러갑니다. 사랑도 슬픔도 기쁨도 두려움도 모두 우리 의식 속에서 일어났다 사라져가는 과정일 뿐인데 그것을 지속시키는 방법으로는 강하게 욕망하거나 매우 싫어하며 저항하는 것입니다.

이번 코로나사태를 통해서 우리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내 안의 두려움은 나 스스로를 위축시키고 타인에 대한 배려를 생각할 수가 없게 만듭니다. 모든 것은 생각이 지어내는 것뿐입니다. 위기감과 두려움에 대한 생각이 사재기와 나만을 위하는 쪽으로 마음을 쓰는 현실을 보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많은 의료진이나 봉사자들이 확진자가 많다는 지역에 가서 봉사하는 모습들을 보도를 통해서 보고 있습니다. 도시락 봉사나 환자 수송 봉사등 진정 보살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의 본 성품은 닦아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원래 맑은 성품 그대로가 있습니다. 이 맑음을 욕망이나 두려움으로 덮어 놓아서 드러나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습관으로 길들여진 것들은 닦아서 맑혀 나가고 길들여가야 합니다. 걱정하는 버릇도 생각의 리듬이고, 습관성입니다. 두려움이나 위기감도 반복되어지는 생각의 유형입니다. 걱정도 팔자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우리는 이러한 반복되어지는 연결고리를 자각하고 멈출 줄 아는 힘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이럴 때 습관에서 일어나는 생각의 유형이 사라지고, 본연의 성품이 저절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본연의 성품을 드러내기 위해서 수행하고 노력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의 이 코로나19 사태를 통해서 사회적인 문제점과 우리 내면의 두려움을 직면해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여겨집니다. 근심 걱정으로 현 사태를 바라보지 말고, 현 사태를 통해서 일으키고 있는 내 생각의 흐름을 자각해봅시다.

꽃은 피어납니다. 봄이 오고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때 행복해지는 것이라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이웃과 나눌 때 행복은 느껴지는 것입니다. 

초선당에서 적경. _()_

2020.03.15 16:51:31 | 내 블로그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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