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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경 (bonginsa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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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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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유월입니다. 유월은 우리에게 보훈(報勳)의 달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 전란이 유월에 있었고 국가를 위해 희생된 분들의 은혜를 생각하며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현충일이 있는 달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며 나 홀로 똑 떨어져서 존재한다는 것이 가능할까요? 우리가 흔히 자수성가했다고 말하는 분들조차도 엄밀히 따지면 수많은 조력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나 혼자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좋은 직위에 오른 걸까요? 부모님의 도움과 대학을 설립한 자와 그 회사가 있기에 가능한 일들입니다. 이렇게 보면 나만의 힘으로 홀로 존재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시간적으로는 조상님들과 부모님이 계셨기에 내가 태어날 수 있었고 공간적으로는 일터와 주변 여건들이 있기에 내가 활동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한 이렇게 시간과 공간 속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헌데, 자칫 나만의 힘으로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나를 내세우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한 번 숙고해봅시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나 혼자의 힘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과연 얼마나 있었는지를 말입니다. 돌이켜 생각해볼 때 우리는 모든 주변 조건들과 부모와 나와 인연 있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내어야 할 것 같습니다.

보훈의 달을 맞이해서 진정한 보은(報恩)이란 나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는 당연히 해야 할 것이지만,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연결되어져 있는 모든 것에도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삶 속에서도 매 순간 순간이 모두와 연결되어 같이 흘러가고 있음을 자각하며 감사의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가령, 우리가 밥을 먹을 때에도 이 음식이 나에게 오기까지 수많은 노고와 생명의 희생과 그런 은혜로 내가 유지되어지고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나 또한 모든 이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서 마땅히 살아가리라.’ 하는 마음을 내는 것이 삶 속에서의 보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모든 것에 대한 감사의 기도이기도 합니다. 대소변을 볼 때조차도 이 육체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대소변을 제대로 못 본다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그러니 대소변을 잘 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을 만큼 매 순간 감사해나가는 것이 이번 유월 보훈의 달, 삶의 기도 목표로 삼아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가르침이 있습니다. ‘천지만물과 화해하라, 천지만물과 화해하면 천지만물 모두가 그대의 편이 되리라. 천지만물이 모두 다 그대편이 되면 천지만물 어느 것이 그대를 침략하겠는가? 그대가 무엇으로부터 상해를 입거나 병균이나 악귀들의 침범을 받으면 그건 그대가 천지만물과 화해하지 않은 증거이니 스스로 반성하라, 그리고 화해하고 감사하라. 일찍이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기 전에 먼저 그대의 형제들과 화합하라. 가족 중에서 가장 큰 자는 부모이니 부처님께 감사하여도 부모님께 감사할 줄 모르는 자는 부처님의 마음과 맞지 않는 것이다. 천지만물과 화해하라 함은 천지만물에 감사하라는 뜻이니, 억지로 참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감사할 때 비로소 이루어지기 때문이니라. 천지만물과 화해가 아니 되면 부처님은 그대를 도우려 하여도 그 가피를 받기 어렵나니, 마땅히 천지만물에 감사하라.’

이와 같이, 보은이란 은혜를 보답한다는 뜻도 있고 내가 살아가는 자체가 모든 것들의 도움에 의해서 유지되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늘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이번 유월 보은의 달을 감사의 기도로서 지내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녹음이 우거지는 한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우리 내면도 넉넉하고 울창한 감사의 숲을 이루어갑시다. 

 

초선당에서 적경 두 손 합장 _()_

2020.08.04 15:41:11 | 내 블로그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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