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불교사원연합회는 지난 5일 동국대 한의대 LA캠퍼스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가주 불교 합동 봉축법회 및 문화행사'를 봉행했다.
남가주불교사원연합회(회장 묘경스님, LA고려사 주지)는 지난 5일 동국대 한의대 LA캠퍼스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가주 불교 합동 봉축법회 및 문화행사’를 봉행했다.

이날 회장 묘경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지혜와 자비의 광명이신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거룩한 뜻을 우리 생활 속에 구현할 것을 다짐하자”며 “부처님 생애를 돌이켜 보면 길에서 태어나 길을 찾아 고행정진 하다가 길(道)을 깨닫고 그 길에서 열반에 드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집과 편견에 사로잡혀 내 것만이 옳다고 내세우는 아귀다툼과 서로 헐뜯고 다투는 아수라장 같은 현상이 쉼 없이 일어나고 있다”며 “진리의 등불이며 크나큰 횃불이신 부처님오신 날을 맞이해 다시 마음의 눈을 뜨자”고 당부했다.

봉축사를 낭독하는 묘경스님.
묘경스님은 “항상 기도하고 정진한다면 마음의 부처님이 나오실 것”이라며 “지혜의 등불, 마음의 등불을 밝혀 우리 이웃들과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기원한다”고 발원했다.

1부 법요식과 2부 문화행사로 나눠 진행된 이날 행사는 삼귀의 반야심경 합송, 진제법원 조계종 종정예하의 봉축법어 대독, 기원문 낭독, 법왕사 주지 현일스님의 봉축법어, 장학금 전달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너와나 둘이 아닌 하나 되는 세상’을 주제로 사물놀이, 초대가수 공연 등 흥겨운 문화마당을 실시했다. 또 불교신자와 가톨릭 개신교 신자들이 팀을 꾸려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공연을 선보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