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당 장일순 선생님의 그림과 글씨를 <사진방>에 올려 놓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뭔가 부족하고 허전하여 <이야기>방에 들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평소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쓴다' 하지 않으시고 '논다' 라고 하셨답니다.
선생님께서는, "무위(無爲)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라 일을 하되 인위(人爲)로, 작위(作爲)로, 무슨 사욕(私慾)을 품고서 하지 않고 자연(自然)의 이치(理致)를 좇아서 한다는 말이라" 하셨답니다. 호로 쓰신 무위당(無爲堂)의 무위(無爲)가 바로 이 무위(無爲)입니다.
제가, 이 방에서, 보살님들의 의견과 가르침을 얻고자 하는 것은,
첫째, 붓 세 번 그어 그려진 이 그림은 무엇을 그린 것인가? 이고
둘째, 안반수의(安般守意) 의 뜻은 무엇인가? 입니다.
조만간 시간 내어 <게시판>에 '좋은 말씀'도 올려 놓겠습니다.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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