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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의 마음으로...
http://www.templevill.com/

kumgang    
금강 (kumgang)
초심의 마음으로 항상 변함없이 ...
주변에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데 맞는 이야기 인지는 모르겠네요.
많은 가르침과 깨달음을 얻고자 왔습니다.
좋은 이야기
한국불교의전설
산사음악
초심자 방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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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空) 티끌은 어디...
좋은 글이라 생각해서 ...
저도..좋아서 퍼가겠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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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
언제나 처음처럼...
경전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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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수행터

불교는 부수면서 동시에 세워야 한다
둘 가운데 어느 해석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둘 다 “일거에 깨뜨린다”는 속성을 갖고 있으니, 어느 편이냐를 굳이 따지지 말자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경전이 이들을 비유로 쓸 때, 단순히 ‘자른다’는 한 가지 특성에만 유의했을까요. 그렇다고 생각하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이들의 다른 측면까지를 살펴야 합니다. ‘다이아몬드’와 ‘벼락’ 사이에는 간과할 수 없는 차이가 있습니다. ‘다이아몬드’는 깨뜨리는 기능을 제하고도 남는 무엇이 있지요. 긁어 흠집 하나 가지 않는 값비싼 보석이고, 또 오랜 시간을 변하지 않는 빛과 광택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벼락은 칠흑의 어둠을 일거에 몰아내고, 고목을 한방에 박살내는 희유(稀有)한 기능을 발휘하지만, 그것은 아무래도 순간적 일회적이고, 이윽고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이 벼락으로는 집을 살 수도 밥을 사먹을 수도 없습니다.

제가 이런 억지를 부리고 지나치게 천착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짐짓 원효 스님의 어법을 빌리자면, 불교는 ‘부수기’도 해야 하지만, ‘세우기’도 해야 합니다. 벼락은 부수는 쪽의 비유로는 적절하지만, 세우는 쪽의 비유로는 걸맞지 않습니다. 부수고 세우는 양면을 포괄하기로는 역시 ‘다이아몬드’가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실제 어원은 어떤지 몰라도, ‘한문 불교’의 전 번역과 주석이 금강을 ‘다이아몬드’로 읽고 해석해 나간 것은 매우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06.01.03 11:53:41 | 내 블로그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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