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교육원가기 일주일전...
교무스님의 권유로 행자생활을 되돌아보면서 적은글 中....2551년 2월 어느날...
그렇게 출가역으로 설레임과 두려움을 안고 떠난길..
지금은 여러가지 상황에 조금 지치고 힘들다...
잘 견뎌내서 다음 출발역에 잘 도착하길 기도한다..._()_
삶은 내 영혼의 동반자. 나를 찾는 여행......
그 여행의 끝은 어디일까...
헤매다 찾아간 곳은 화계사였다.
천주교신자였던 나는 현각스님의 책을 통해 불교를 접하게 되었고
숭산 큰스님의 가르침을 들으며 어린 시절부터 찾아 헤맸던
'나는 누구이며, 나는 어디서 왔으며,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내 안의 의문을 불교만이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주변누구도 아무런 불교지식이 없었기에 화계불교대학을 다니면서
불교를 더 알고 싶어 가입한 '산사에서의 하루' 템플스테이 모임을 통해
2년 전 해인사와 첫 인연을 맺게 되었다. 그때 원당암 미소굴에서 '공부하다 죽어라' 라는
혜암 큰스님의 말씀이 너무나 크게 와 닿아
그 후 항상 마음에 품고 출가를 고민하게 되었다.
인천 용화사 보살 선방을 다니면서 고민하던 중 출가 수행자보다는
포교사의 길을 선택했고 시험 준비를 하면서
능행스님의 정토마을 호스피스 교육에 동참하게 되었다.
유기견 자원봉사와 독거노인 봉사활동을 하면서
죽음 앞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게 되었고
전문지식이 있어야 봉사활동의 폭도 넓어지므로
호스피스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일주일간의 호스피스 교육과 한 달간의 정토마을에서의 호스피스 활동은
내 인생의 큰 전환점이되었다.
누구나 돌아올 수 없는 여행길, 죽음을 향해 가고 있다.
내가 지금 당장 죽음 앞에 섰을 때 후회하지 않기 위해
제대로 된 보살행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혜로운 수행자가 되어야 한다는 발원으로 출가를 결심하였다.
우연하게도 그때쯤 다시 ***를 찾게 되었는데,
조계사 수련회로 ***에 가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과 인연이 되어 출가하게 되었다.
마치 그토록 찾아 헤매던 고향집을 찾은 것과 같이 기뻤던 나에게 '출가' 라는 선택은
행복으로 가는 여행길의 시작이었고, 그렇게 행자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일주일에 4일간 2시간씩 받는 *** 행자교육수업은 반복되는 행자 생활 속에서
신심 충만 되는 에너지 충전시간이었다.
4박5일간의 본사 교육 중에는 발우공양을 할 때마다 ***에서 출가하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가슴깊이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10개월간의 행자시절이 어느덧 마무리 되어간다.
마치 부모님 뱃속에서 열 달을 품어 있었던 것처럼.
항상 바른길로 바른 선지식을 인연 지어주시는 부처님께 감사드린다.
부모님처럼 사랑으로 아끼고 정성어린 관심으로 바른길을 이끌어 주시려고
애써 주셨던 *** 행자교육 강사스님들의 좋은 인연에 감사드리며,
*** 32기 행자도반님들도 몸도, 마음도 모두 건강하게 행자교육 잘 마쳐서
부처님의 혜명을 잇는 ***의 든든한 수행자로 정진해 나가길 발원합니다.
매일같이 여행을 떠납니다.
삶의 나침반이 되어주시는 부처님만을 바라보며.
매일같이 그 자리를 지키는 해와 달처럼
매일같이 **산 *** 부처님을 바라보며 발원을 되새깁니다.
나의 발원이 헛되이지 않기를
퇴굴심을 내어 물러나지 않기를
그래서 부처님과 스승님과 부모님의 은혜를 저버리지 않기를.
자비하신 부처님
어둠속에 길을 잃을 때 길을 안내하는 북극성.
길을 밝히는 달과 같은 나침반이 되어
언제나 여여하게 자비를 행하여
이 세상 모든 것에 행복의 길을 이끄는 길잡이가 되게 하소서.
병들고 나약하여 보호받지 못하는 중생과 수행자를 위해.
죽음을 앞에 두고 두려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제가 삶의 나침반이 되어 저로 하여금 보호자, 안내자가 되겠습니다.
수행자들이 생을 놓는 그 순간까지 붓다의 제자로
부처님께 바르게 갈 수 있도록
수행자의 호스피스가 되어 늘 공경하고 화합하겠습니다.
걸림과 두려움 없는 출가로
걸림과 두려움 없는 수행자로써
진정한 하심下心의 지혜롭고 자애로운 수행자가 되게 하소서.
무쏘의 뿔처럼 여여하고 고고하게 부처님의 삶대로 살아가는
용기 있는 수행자가 되겠습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자경 行慈 두손모음...()...
이상:) - 행복을 주는 사람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함께 간다면 좋겠네)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함께 간다면 좋겠네
우리 가는 길에 아침 햇살 비치면
행복하다고 말해 주겠네
이리 저리 둘러 봐도 제일 좋은 건
그대와 함께 있는 것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때론 지루하고 외로운 길이라도
그대 함께 간다면 좋겠네
때론 즐거움에 웃음 짓는 나날이어서
행복하다고 말해 주겠네
이리 저리 둘러봐도 제일 좋은 건
그대와 함께 있는 것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서로 가는 길에 빛이 되도록
휘몰아치는 비람 속에도 내겐 그대라는 이름의 태양이 떠있고
또 oh 내 사랑도 때론 가시밭길을 달리는 마차
저기 저 높이 떠가는 구름을 가르는 새들과
폭풍 뒤덮인 거센 바다를 가르는
고래가 될 수 있다면
흘린 땀을 닦아 주면서
그대 흘린 눈물 감싸 주면서
내 어깨를 빌려 주면서
그래 내 등뒤에 그댈 업어서
회색빛깔 이 세상 멀고 험한 걸
그대는모르고 살았으면 하는 바램만
내 마음을 스치며 그대 가녀린 발등에 입 맞춰
사랑 앞에 맹세 하리오
나의 그대 그댈 처음 봤을 때
내 삶에 주인공이 그대란 걸 알았기 때문에
나의 그대 그대가 문 두드릴 때
내 사랑은 더욱더 환하게 그대를 반겨 주었네
내가 가는 길에 멀고 험한 이 길에
그대는 내게 영원히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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