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법륜 스님의 ‘지금 이대로 좋다’
원인과 결과의 시각
무언가를 잘못했을 때 그 자리에서 바로 손해가 나면 누구도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것입니다. 또 좋은 일을 했을 때 바로 공덕이 드러나면 누구라도 좋은 일을 할 것입니다.
잘못을 해도 좋은 일을 해도 결과가 금방 드러나지 않으니까 잘못을 저질러도 괜찮을 거 같고 좋은 일을 해도 표가 안 나니까 하기가 싫어집니다.
그런데 조금만 길게 보면 잘못한 과보는 피할 수 없고 좋은 일을 하면 언젠가 그 공덕은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내가 원할 때 원하는 모습으로 안 나타날 뿐입니다. 좋은 인연을 지은 것은 모두 저축돼 있고 나쁜 인연을 지은 것은 모두 빚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니 결과가 바로 드러나지 않는다고 실망하거나 좋아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은 인연의 과보는 피할 수가 없다. 깊은 바닷속, 깊은 산속에 숨는다 하더라도.” <26쪽>
2020년2월19일 아침 현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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