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 아홉 번째, 수연 스님의 수행의 준비와 실천 <工夫>
삼과 : 실참과 수행
선정에 드는 법 – 망념을 떨치기 시작하면 마음은 바로 가라앉고 고요해집니다. 고요하게 내면을 지켜보면 청정하고 무구하고 밝은 경계에 맞닥뜨리게 됩니다.(2)
즉, 자신의 마음에서 망념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잠정적으로 바뀌어야 하는 것입니다. 한 번 바뀌었다고 해서 계속 유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상태를 선가에서는 ‘마음이 좀 쉬어졌다’라고 말합니다. 또 ‘마음을 내려놓았다’라고도 표현하는데, 보고 듣고 생각하는 주체를 내려놓으라는 방하착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요지는 의식이 전환되어 생각이 놓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망념을 떨치기 시작하면 마음은 바로 가라앉고 고요해집니다. 고요하게 내면을 지켜보면 청정하고 무구하고 밝은 경계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이런 경계에 머물러서 고요히 깊어지면 초기 단계의 선정에 들게 됩니다.
더 이상의 내용은 글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138쪽>
2019년6월20일 아침, 현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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