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3.16.
정혜사 시산재
오봉산 석굴암 앞
#. 어제는 오랜만에 비가 내렸고,
영동지방과 일부 산간지방에는 눈이 내렸다.
오늘은 우리 정혜사 시산재가 있다. 약간 안개가 끼인 흐린 날씨,
기온도 1-10도 정도였다.
09시30분에 약 40여 명의 도반들이 오봉산 석굴암
부근에 있는 시산재 장소로 출발하였다.
평지에는 비가 온 흔적만 남아 있으나 우이령 길에
접어들어가니 땅이 촉촉하며 군데군데 눈의 흔적도
남아 있었다. 약 3km를 올라가서 석굴암 근처 오봉산
자락에는 수목들마다 하이얀 눈꽃이 피어있었다.
모두들 감탄을 연발하며 석굴암에 참배를 하기 위해
절에 올라갔다. 소나무 가지에는 소복이 눈이 쌓여있고
뒷편 오봉산 꼭대기에도 눈이 쌓여 있었다.
눈꽃의 향연을 두루 느끼며 절에 올라가 대웅전에
참배하고, 석굴 사시예불에 잠깐 참여한 후에 아래 공터에 있는
시산재 장소로 갔다. 순서에 의해, 주지 스님 인사,
거사 회장 인사,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초헌, 아헌 종헌,
헌작순으로 시산재가 진행되었다.
의식이 끝난 후 준비해간 음식으로 즐겁고 따사로운
시간들을 가졌다. 해가 나면서 그 아름답던 눈꽃들은
사라지고 마른가지들이 팔랑거리고 있었다.
더 많은 도반님들이 참여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올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시산재를 잘 마무리 하였다. 정혜사로 돌아와서
수고하였고 고맙다는 인사를 나눈 후 집으로 돌아왔다.
특히 오늘 주관하신 회장님 총무님 임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