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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담 (lwd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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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로 오늘을 살아가는 거!!!
 

불자로 오늘을 살아가는 거!!!

 

<바른 마음, 위로하는 마음이 행복을 준다. 그러니 우리는 보시가 어떤 인연의 과보와 결과를 불러올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비가 내리고 햇빛이 비치면 저절로 꽃이 피고 벌 나비가 모이고 열매를 맺는다. 오로지 할 뿐인 것. / 출전 : 불교신문3486/201958일자, 도정 스님 말씀 일부>

 

우리는 궁극적으로 행복하기 위해서 산다. 늘 행복을 추구하고 염원하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다. 오히려 힘들고 어렵고 불행한 일들이 더 많다고 느끼며 살아간다. 불행이 있기 때문에 행복이 있다고들 말하고 있지만, 행복하게 산다는 것, 행복한 마음을 가진다는 것, 여의치가 않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종교에 의지하여 힘들고 피곤한 영혼을 의탁하러 온다. 그러나 그 종교에 의해서 마음의 평화와 안식을 얻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종교의 잘못된 신앙심으로 오히려 건전한 삶을 해치기도 한다. , 종교에 의해, 종교를 위한 삶으로 모든 것을 종교에 의탁하여 식구들,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나도 불자로서 삶을 살아가고 있고, 최소한의 계율인 오계조차도 잘 지키지 못하여 과연 불자로서 살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물론 그래도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려고 노력한다는 자위심(自慰心)을 가지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기는 하다. 부처님의 가르침과 현실에서의 생활은 많은 간극이 있고, 종교적 현실과 사회의 현실적인 삶이 많이 다르기도 하다. 많은 선지식들이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고, 집착을 끊고, 분별하지 말고 살라>고 하신다. 그러나 복잡다단한 현실세상은 그냥 좋게 살라고는 하지 않는다. 특히 수행자로서의 삶을 살아가시는 스님들께서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불교의 계율도 지켜야하지만, 현실세상의 세속법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살아가는 세상은 세속법이 우선하여 마냥 수행만 하고 살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또 사회 곳곳에서 부딪히는 보통 사람들의 저항도 만만치가 않다. 스님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예의는 찾기 어렵고 오히려 마뜩찮아 하는 경우도 많다. 때로는 사찰 운영을 하다보면 여러 사람들과 불편한 관계가 초래되기도 한다. 스님이니까 무조건참고 인내하기에는 우리 여건들이 만만치가 않다. 여기에 우리 불자들도 사회 일반사람들과는 무언가 달라야 할 텐데, 과연 그러한지도 의문이다. 나 자신부터........,

우리 절에서도 남자신도들은 거사회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다. 기도나 일요법회에 참여하고 절 행사에도 힘을 보탠다. 불기 닦기와 절의 울력에도 참여하고 있다. 보통 거사들은 아직은 사회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요법회만 참석한다. 10시부터 시작해서 예불과 법회를 하고 나면 12시가 좀 넘는다. 그 후에 공양을 하고 14시까지는 선방에서 거사회모임을 하여 각종 공지사항도 알리고 신행생활에 대하여 의견교환도 한다. 14시 이후에는 집으로 돌아가는데 거사회 내에 금강족구단이 있어서 절 옆에 있는 족구장에서 17시 정도까지 족구게임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음료도 마시고 족구게임이 끝나고 나면 인근 식당에서 곡차도 마시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거사회 회원이 족구에 참여하지 않고 있어서 간혹, 절에 족구 하러 오느냐는 소리도 듣고 있다. 물론 14시 이후에는 딱히 할 일이 없어서 집으로 돌아가는데도 그런 말이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그래도 족구회에 가입되어 활동하는 거사들이 절에 매주 거의 빠지지 않고 오고 있고, 각종 울력과 행사에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거사들에게 기도하러만 오라고 하면 많이 빠지는 거사들도 있을 것이다. 그나마 기도도 하고 족구 하러 오는 즐거움으로 오시는 거사들도 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족구회원들이 다른 거사들보다는 절에 자주 온다는 사실이다. 때로는 족구 경기에 열중하다보면 승부욕에 사로잡혀 서로 마음 상해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물론 끝나고 나면 그러지 말자고 반성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발생하고 있어서 더 수양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거사님들은 아직도 사회활동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나를 비롯하여 불음주(不飮酒)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큰 고민이다. 서로 위로하기 위하여 취하지 않으면 된다고는 하나, 역시 상충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최소한의 장치로, 혹시 술을 먹었으면 절에 들어가지 않고, 취하여 다툼이 없도록 하자고 해서 아직까지는 술을 먹어서 불미스러운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주위의 시선은 늘 조심해야 되는 일이다.

불자로서 살아간다는 것, 절에 온 것만 해도, 부처님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고자 마음먹은 것만 해도 큰 공덕이라고 하지만, 부처님가르침을 온전히 실천해가는 그 날을 기대해 보며 불자로서의 삶을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

 

2019520일 새벽, 현담^^^

 

2019.05.20 12:56:16 | 내 블로그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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