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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담 (lwd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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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오천축국전

※학교 다닐 때 "왕오천축
국전"이란 책을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읽어 본 분들은 많지가 않습니다! 제가 2011년도에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을 옮겨봅니다! 더위에 조심하시고!!!!!맛점하세요!★
현담^^^

★혜초스님의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

혜초, 천축 다섯 나라를 순례하다.

<맨발에 알몸으로 옷도 입지 않고 다니는 외도(外道)인 나체수행자들이 보인다. 이들은 음식을 먹을 때도 아무 때나 먹으며 재계(齋戒)를 하지 않는다. 이곳의 땅은 평평해 산이 없다......> 이렇게 왕오천축국전은 시작되고 있다.

혜초스님이 지으신 왕오천축국전을 지안(志安)스님이 역주를 하셨고 불광출판사에서 펴낸 책을 이제 야 읽어 보았다. 이 책은 지안스님이 한국불교전서 제3권에 수록되어 있는 원문을 바탕으로 우리말로 옮겼다. 또한 편의상 40단락으로 나누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편집해 놓았다.

혜초스님은 신라 성덕왕 3년, 704년에 태어나 719년에 당나라로 들어갔으며 787년 중국 오대산 건원보리사에서 입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왕오천축국전은 혜초스님이 723년에 중국 광주를 떠나 727년에 장안으로 돌아오기 까지 4년 동안 천축의 다섯 나라를 순례하면서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견문록이자 여행기이며 구법의 길을 떠난 수행자의 구도기이다. 혜초스님의 여행기는 다른 어떤 기행서 보다 순례 길에서 겪은 현장의 체험을 생동감 있게 쓰셨으며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데 걸리는 시간, 방향, 왕의 이름, 언어와 기후, 풍습, 왕이 가지고 있는 코끼리의 수, 특산물과 음식, 복장 등 단편적인 기록물이다. 즉, 문학적인 수사가 거의 없고 장황한 설명도 없으며 해설도 없는 단순한 기록물 같은 문헌이다. 8세기 초에 걸어서 구도 여행을 떠난 혜초스님의 노정을 생각하면 현대인들이 깊이 새겨야 할 교양서가 되기에 충분 하다고 생각한다.

왕오천축국전은 프랑스의 탐험가인 펠리오가 1908년 돈황의 막고굴에서 발견하였으며, 1915년 일본의 불교학자 준지로에 의해 저자가 혜초스님인 것을 알게 되었다. 왕오천축국전의 내용을 살펴보면 혜초가 중국 남부의 광주에서 배를 타고 남지나해를 통해 인도 동부로 들어가 지금의 바이살리에서 나체 수행자를 본 것을 시작으로 천축에서 여행이 시작된다. 고대 중국 사람들은 인도를 동,서,남,북,중앙으로 나누어 다섯 천축국이라고 하였다. 왕오천축국전은 빠진 부분이 있어서 노정을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동천축에서 불교 성지를 참배하고 중천축에서 남천축으로, 그리고 서천축으로 갔다가 북천축으로 순례한 것으로 추측이 된다. 그런 다음 혜초스님은 대식국(아랍)의 페르샤까지 갔다가 중앙아시아 몇몇 국을 둘러보고 파미르 고원을 넘어 구자국을 거쳐 중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당시에는 어렵고 험한 여정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천축을 다녀왔지만 수십 명이 가서 겨우 2-3명 정도 살아 돌아왔다고 한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혜초스님은 여행을 하시면서 그때 그곳의 전후사정을 충분한 시간을 가지시고 기록한 것이 아니라 바로바로 느낌과 경험을 그대로 기술하셨다. 그리고 기후, 지형, 음식, 복장, 풍습, 언어, 종교를 기술하시면서 마지막으로는 불교가 어느 정도 행해지는가를 꼭 기술하고 있다.

<안서에서 동쪽으로 가서 오기국에 이르렀다. 여기도 중국군대가 주둔하고 있다. 왕이 있으며 호인들이다. 절이 많고 스님들도 많으며, 소승법이 행해지고 있다. 여기가 안서 4진인데 중국식대로 안에 치마를 입는다.> 이렇게 왕오천축국전은 끝맺고 있다.

황량한 사막에서 때로는 험한 산중에서 추위와 더위와 싸우시면서,  해와 달과 별을 벗 삼아 구법여행을 하신 혜초스님께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깊은 경애심과 감사함을 보내면서, 그 당시에 외로움과 온갖 역경을 이겨내신 것을 거울로 삼아 열심히 살아갑시다.

         2011년 3월 23일 현담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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