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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혼자서 사는 법을

새해에는...,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이번 겨울 들어 3일 째 맹추위다. 영하10도를 가리키고 있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건강하고 소원성취가 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서로 덕담을 나눈다.

나도 지인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였다. 올해도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큰 변동이 없이 살아갈 것이다. 나이가 한 살 더 먹긴 해도 여건이 크게 바뀐 건 아니다. 그저 숫자로 한 살 더 먹었지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는 눈에 확 띄지 않게 서서히 변화 되어 갈 것이다. 이제는 직장에서도 퇴직한 만큼 공적인 관계는 거의 단절되었다고 봐야 한다. 물론 가끔씩은 퇴직자끼리 어울리기는 해도 서로 도움 주고받을 일이 별로 없다 보니 전 만큼 돈독한 관계는 아니다. 그저 노년의 건강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나이가 먹을수록 스스로 노는 법과 재미를 찾아야한다. 노인이 되어갈수록 사는 재미가 없어진다고 한다. 육체적으로도 몸이 쇠약해져서 활동량이 줄어들고, 정신적으로도 마음이 많이 약해져 가는 시기다. 그러다보니 매사에 의욕도 떨어지고 젊을 때 보다는 재미를 많이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스스로 길을 찾아야 한다. 운동을 통해서, 먹는 것을 통해서 또는 텔레비전을 시청하거나 영화를 자주 본다든가 말이다. 텔레비전도 자기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스스로 선택해서 보면 제법 재미가 있다. 요즘은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이 아주 많아서 골라보면 재미가 있다. 한 때는 소시민들의 하릴없는 일이라고 했지만, 노년에 있어서 바보상자에 빠지는 것도 좋은 일이다. 책은 더 이상 눈도 나쁘고 오래 보지 못하기 때문에 가끔씩 자주 보는 게 좋다. 정말 혼자 방에 있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은 노년을 더욱 고독에 빠지게 한다. 주변 사람들이나 자식들이 대신해 줄 수가 없다. 스스로 살 길을 찾아야 한다. 놀러를 가거나 모임에 가서도 누구와 같이 가면 내가 돈을 낼 형편이 되어야 한다. 경제적으로 쪼들리다보면 그렇잖아도 단절되는 대인 관계가 더욱 좁아진다. 결국은 자신 혼자서 노는 법을 체득하여야 한다. 나는 다행히 아직도 영업을 하다 보니 전에 관계 되었던 사람을 계속 만나고 있어서 좋고, 책도 가끔 보고, 텔레비전도 즐겨 보는 편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간단한 건강식을 먹고 청소하고, 그리고 운동을 한다. 오늘처럼 추운 날에는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린다. 일찍 일어나다보니 다 마치고 나면 8시가 안 된다. 그 후에는 일과를 보거나 인터넷, 텔레비전 시청을 한다. 그리고 카톡도 자주 하고 부처님 말씀도 읽고 보내주고 있다. 지금은 잘 지내고 있는데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서 아름답고 고독한 노년을 보내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여러 군데서 카톡이 오곤 하는데 나도 보내주기도 하고 답장을 해 주고 있다. 카톡의 재미도 제법 쏠쏠하다. 그저 부담 없이 허허롭게(텅 비어 있는 듯) 우스개 소리도 할 수 있어서 좋다. 나도 여러 카톡방을 다니고 있는데, 늘 올리고, 답장만 하는 사람은 거의 정해져 있다. 아무런 반응이 없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여기에 대해서 올리든 안 올리든 상관이 없다. 그저 자신이 좋으면 된다.

이렇듯 노년의 삶은 범위가 좁아지고 점점 한정되어 간다. 누구나 겪게 되는 인생의 한 장이니 만큼, 그 속에서 스스로가 삶을 재미있고 보람차게 개척해 나가야겠다.

 

202111일 새벽, 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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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6:15.풍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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