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9.
오전에 비가 좀 뿌리더니 이제는 그첬는데 날씨는 제법 써늘하다.
길바닥에는 낙엽들이 소복히 쌓여저 있으며 붉고노란 단풍에서 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가을의 참 맛은 11월 늦가을인가 보다.
아직 나무에는 잎드이 달려 있고 덜어진 낙엽들도 아직은 볼 만하다.
수북히 쌓인 낙엽과 솔나무 잎은 지금은 별로 쓸모가 없다.
어린 시절에는 앞산, 뒷산 다니면서 낙엽이나 솔잎들을 긁어 모아 땔감으로 쓰곤 하였다.
어린 마음에는 산처럼 수북히 쌓인 낙엽인데도 어느새 다 소진하고 만다.
낙엽을 모을 때에는 일이라기 보다는 그저 마냥 재미있기만 했다.
그 아련한 추억은 늘 그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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