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3월10일 일요법회
주지 스님 범문 : 부끄러움을 알자
잡아함경 47권 이정법경(二淨法經)
<부처님께서는
"두 가지 깨끗한 법이 있어 능히 세간을 보호한다. 어떤 것이 둘인가. 이른바 부끄러움과 남 부끄럼이다. 만일 세상이 이 두 가지 깨끗한 법이 없었더라면 세상은 부모, 형제, 자매, 처자, 친척, 사장, 존비의 차례가 있음을 알지 못 하고, 뒤바뀌고 혼란해 축생 세계와 같았을 것이다 .제 부끄럼과 남 부끄럼이라는 이 두 가지 깨끗한 법이 있기 때문에, 세상은 부모와 사장, 존비의 차례가 있음을 아느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는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세상에 만일 자신의 부끄럼과 남 부끄럼의 두 법이 없었다면 청정한도(道)를 멀리 건너서 생, 노, 병, 사를 향해 가리라. 세상이 만일 자신의 부끄럼과 남 부끄럼의 두 법을 성취하면 청정한 도를 자꾸 자라게 하고 나고 죽는 문 아주 닫아 버리라.>
우리는 살아가면서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자기 자신에게 부끄러운 알이 있고, 남에게 부끄러운 일이 있다. 이 두 가지를 잘 알면 세상이 잘 돌아 가는데 그렇지 않으면 축생이나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마트나 공공장소에 가면 아이들이 떠드는 경우가 있다. 예전에는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떠들지 못하게 하였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외국의 예를 들어보아도 부모들은 아이들이 공공장소에서 함부로 하는 행위들에 대하여 제재를 가하는데 우리나라 부모들은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이 잘못 할 때는 부모들이 부끄러워 할 줄 알아야 하며, 주의를 시켜야 한다. 가정교육은 밖에서, 공공장소에서 잘 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상대방에 대하여 배려하여 하며, 부끄러움을 모르면 축생과 같다. 우리는 언행에 늘 조심해야하며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유교경에 <부끄러워 하는 마음은 낙엽을 모으는 쇠갈퀴와 같아 능히 사람의 그릇된 법을 잘 다스린다.부끄러운 줄 아는 사람은 선법을 지닐수 있지만 부끄러울 줄 모르는 사람은 짐승과 같다>고 하였다.
우리는 당당함을 가장한 부끄러움을 없애며, 늘 노력하여야 하겠다.
2019년3월10일 22시10분 늘 부족한 현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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