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십 두 번째, 법륜 스님의 ‘행복’
5장 어제보다 오늘이 더 행복해지는 연습
6) 행복은 재미와 보람 속에 있다.(2-1)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살기도 좋아졌고 의식도 열린 편이지만 여전히 무언가애 매여 산다는 점에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옛날에는 종이 신분으로 주인을 잘 만나거나, 농노의 신분으로 좋은 땅을 배정받으려고 신분이나 토지에 매여 살았다면 요즘과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을 벌기 위해 돈에 매여 살아가고 있어요. 신분에 매여 있으나 땅에 매여 있으나 자본에 매여 있으나 매여 있는 것은 똑같습니다.
사람이 기쁨을 느낄 때는 두 가지 경우가 있어요. 하나는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할 때, 다른 하나는 남에게 뭔가 도움을 줄 때 기쁨을 느낍니다. 그런데 현재의 재미를 너무 추구하면 미래에 후회하거나 공허감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반대로 미래의 이익을 너무 염두에 두면 현재의 삶이 힘들어지기 쉬워요.
그래서 가장 좋은 것은 지금도 재미있고, 나중에도 이익이 되는 일입니다. 또 남에게도 이익이 되고 나에게도 이익이 되는 일이지요. 그러러면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곧 내 일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일과 재미가 함께 할 수 있다면 일이 곧 놀이가 되기 때문에, 일을 마치고 다른 곳에 가서 스트레스를 풀려고 굳이 애쓸 필요도 없어집니다. <252-253쪽>
2018년9월17일 아침, 현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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