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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수연 스님의 수행의 준비와 실천 <工夫>

세 번째

 

수연 스님의 수행의 준비와 실천 <工夫>

 

일과 : 자아라는 명상

 

, 피할 수 없는 굴레(3)

 

그렇다면 무엇이 이고 인과(因果)’인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필자는 어린 시절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자랐습니다. 한여름, 노인들이 정자에 모여 앉아 시조를 읊으며 부채질을 하는 모습은 당시 마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해가 뉘엿 뉘엿 질 때 까지 냇가에서 멱을 감거나 흙에서 뒹글곤 하였습니다.

이른 봄 필자는 부화 직후 새끼 오리의 귀여움에 매료되어 오리를 길렀는데, 어린 새끼의 귀여움은 10여 일을 넘기지 못합니다. 다 자랄 때까지 몇 주 정도 걸리고, 성체는 여간해서 정이 가지 않습니다. 게다가 매번 책임지고 관리를 맡아야 했으니 오리는 금방 귀찮은 존재가 되어버리곤 했습니다. 필자가 오리를 이끌고 정자 앞을 지날 때, 가끔 어른들은 50원과 오리 한 마리를 바꾸자고 제안했습니다. 어린 마음에도 꽤나 괜찮은 거래였습니다. 몹시 귀찮은 오리가 돈으로 바뀌는 것이었으니 말입니다. 어린 아이에게 당시 50원은 귀한 눈깔사탕 여러 개를 살 수 있는 값진 것이었습니다. 필자는 동네에서 보고 자란대로 오리의 목을 획 비틀어 어른들에게 갖다 주었습니다. 그 후에도 여러 번 그와 같은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그때는 살생이란 단어를 들어본 적도 없거니와, 인과와 업에 대한 개념도 전혀 알지 못하던 때였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는 건, 오리의 목을 비틀었을 때 느꼈던 마음입니다. 살기 위해 발버둥 치던 오리의 목을 비틀 때 애써 억눌렸던 그 마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자는 청년기 때부터 목 디스크를 앓고 있었습니다. 부처님 제자가 된 필자는 과거를 돌아보며, 병의 원인을 유추해봤습니다.

지금에 와 그때의 마음을 살펴보면, 손에 느껴지는 오리의 발버둥을 인지하고, 이를 제압하고자 더 강한 의도로 힘을 가했습니다. 뇌에서 손끝으로 전해진 오리의 버둥거림을 느끼고 분석해 파악한 상태에 따라 제압하려는 의도로 손이 행동하게 했던 것입니다. 내가 오리에게 가해했지만, 그 행위의 결과 내 자신의 마음 안에 목이 비틀어 진 모양을 각인했습니다. 목을 비트는 의도를 강력히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즉 나의 의도적 행위는 내 마음의 모양에 목을 비틀어 버렸습니다.

이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업입니다. <15-17>

 

201810월18일 아침 타이핑해서, 현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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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8 05:45:02 | 내 블로그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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