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일곱 번째, 수연 스님의 수행의 준비와 실천 <工夫>
이과 : 통찰의 해설
무상(無常)- 한 시점이 전체 시점이라는 시간의 부정(4)
지속되지 않고, 흐르는 듯 보이지만, 흐름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시간이라고 묘사했지만 시간의 본질은 흐르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라고 묘사한 성질이 흐른다고 느낄 뿐입니다. 그렇다고 흐르지 않는 어떤 상태로 고정된 시간이 있다고 여기지 마십시오. 과거 현재 미래의 흐름이 없는 상태가 있어, 항상 하다고 여기면 안 됩니다. 순간을 잡을 수 없어 순간이 전체라고 설명했던 시간이라는 이름에 어떤 실체가 있다고 여기지 마십시오.
시간이라고 명명한 추상의 본질은 실체 없는 무상, 즉 공성(空性)입니다. 무상함이란 허망하여 실존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무상함이란 그 무엇이 실체하지 않는 허망함이라는 뜻입니다. 이로써 시간은 항상 하지 않고 무상하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무릇 주체에 의해 인식되었진 일체 현상은 항상 하지 않고, 허망하여 덧없지 않은 것이 없으니, 모든 현상이 참다운 실상이 아님을 증득하는 이것이 곧 여래께서 갖추신 정견일세. -금강경->
시간이 실체 없는 무상임을 확인했습니다. 이제 시간의 동일선상인 공간을 살펴보겠습니다. <66-67쪽>
2019년1월9일 새벽, 현담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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