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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일곱 번째, 수연 스님의 수행의 준비와 실천 <工夫>

마흔일곱 번째, 수연 스님의 수행의 준비와 실천 <工夫>

 

이과 : 통찰의 해설

 

본체(本體), 형상(形相), 작용(作用)- ‘작용그대로의 성질이 본체이고 그 드러남이 형상이다.(2)

 

존재하는 것들은 영원하지 못하고 덧없는 무상한 존재들입니다. 이전에 없던 찻잔이 새로 생성되어 출현했지만 언젠가는 사라질 것입니다. 이처럼 원래 없던 찻잔이 출현하는 것도 무상이기에 가능하고, 찻잔이 영원히 유지되지 않는 것도 무상이기에 가능합니다.

현상이 생성되고 소멸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현상은 실체가 없는 허망한 존재임이 드러납니다. 현상의 본체가 허망하기에, 그 현상 또한 실체가 없이 허망합니다. 단지 현상이 실존한다고 확신하는 우리의 허망한 견해만이 있을 뿐입니다. 견해란 자아의 입장이라는 뜻이며, 자아란 허망 분별로 일어난 망념입니다.

그런데 불교이외의 유,무신론 종교와 철학에서는 불변의 허망한 본체에 의해서 현상이 나타난다고 굳게 주장합니다. 항상한 본체에서 변화하는 작용이 나온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 현상이 어떤 본체 때문에 드러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본체의 작용이 따로 있다면 현상의 무상한 모습을 부정하는 결과가 됩니다.

본체가 항상하다고 한다면 작용의 모습인 현상 자체를 부정하는 자가당착의 논리를 주장하는 결과로 귀결됩니다. <80-81>

 

 

2019년 2월1일 아침, 현담 옮김

 

 

2019.02.01 05:28:39 | 내 블로그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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