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각경강의(12번째시간-12월1일)

제9분 정제업보살장

11. 사상(四相)은 금강경에서는 아집사상으로 타파되면 아공(我空)이 되고 원각경에서는 법집사상으로 타파되면 법공(法空)이 된다.

12. 중생상은 요달(了)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제 스스로 증득하고 깨달았다는 것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금강경에서는 ‘내가 이 나이에 뭐해’,‘여자가 뭐해’ 등 스스로 자기를 포기한 사람이다.

13. 내 스스로가 천하에 장애물이다. 모르고 사는 것을 부끄러워 해야한다. 지혜가 있어야 하고 마음을 열고 각성하여 배워야 한다.

14. 보살들이 가지고 있는 상은 중생을 구제 해야겠다는 서원이다.

15. 수자상(壽者相)은

가. 금강경에서는 오래 살기를 원 하는 것, 지위와 명예에 대한 욕망이 많은 것이고

나. 원각경에서는 각(覺)을 말하고, (証-悟-了)를 깨달아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는 것이다.

16. 나를 두어 나를 깨닫는 것도 이와 같으니라 : 자타(自他)가 있다는 것으로 내가 있는 깨달음은 바른 깨달음이 아니다. 즉 생명을 근원을 아는 것이 바른 깨달음이다.

17. 보통사람들은 생각만으로 만 사는데, 실천해서 체험해야 한다.

가. 깨달음은 생각만으로는 안 되고 참선을 통해 관찰을 해 보아야 한다.

나. 지식은 망상이라 근원에 들어가기 어렵다.

다. 진정한 깨달음은 만물이 일체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라. 진정한 원력은 나를 내려놓고 세상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마. 성불하고 싶다는 것은 욕심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다보면 성불은 저절로 된다.

바. 우리는 탐.진.치를 내려놓아야 성불이 되는데 삼독을 가지고 성불 할려고 한다.

18. 마음을 비우는 것은

가. 허심(虛心)으로

나. 어디에도 매이지 않는 것이다.

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아니라 마음을 내려놓는 이치이다.

라. 불교는 생활을 철저히 하는 것이지 염세적이 아니다.

마. 우리가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마음 비웠어’ 하며 포기하는 것일 때가 많다.

19. 달마대사는 심동일업(心動日業)이라 하여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 ‘업 이다’라고 하였다. 생사는 한 생각 일어나고 한 생각 사라지는 것이다.

20. 유위(有爲)는 인연법으로 인과에 의해 생기는 무명,착각이며 무위는 인연을 벗어난 것이다.

21. 과거칠불(過去七佛)이 공통적으로 하신 말은 “악을 행하지 말고 선을 행하라”고 하여 진리는 생활속에 있고, 생활속에서 찾아가는 것이다.

가. 가장 평범하게 돌아오는 것이 聖人이다.

나. 생각속에서만 살면 안 되고 생각을 통해 실천을 해야한다.

22. 정법(正法)의 말세(末世)는 바른 법에 들어가지 못하고 사상(四相)에 매이는 것이다.

가. 法의 속성은 생노병사, 자연의 움직임으로

나. 고칠 수도 없으며 가질 수도 없는 것이다.

다. 법은 얻은 것도 잃은 것도 없이 내려놓는 것이다.(無我)

23. 장식(藏識)은 제8식인 아뢰아식으로 함장식이라고 하며 우리가 생활 하는 모든 것이 저장되며 윤회하는 근본이다.

24. 말세 중생이 병(病)을 법(法)이라 하니.....

가. 병을 법이라 하는 것은 외도견(外道見=잘못된 견해)으로 버려할 대상임

나. 대표적인 병은 염불, 기도할 때 관세음보살을 추구하고 신통력을 추구 하는 마음으로 삿된 것이다. 영원한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

25. 여래의 견해와 행한 자취로써 자기의 수행을 삼으면 마침내 성취를 못하느니라.

가. 여래의 견해는 부처님 말씀으로 팔만대장경이다.

나. 팔만대장경은 法이 아니라 손가락, 힌트, 뗏목, 안내판이다.

다. 즉 방편이다.

26. 임종(臨終)에 대하여

가. 요즘에는 병원에서 임종을 많이 하는데 불필요하게 치료를 하여 생명을 연장할게 아니라 정리할 시간을 줘야 한다.

나. 부처님도 정반왕이 임종할 당시에 찾아가서 ‘당신이 이 세상에 살면서 가장 즐거웠을 때를 생각 하십시오’ 하시면서 ‘그러면 나도 모르게 가벼워질테니 편안히 가십시오’ 하셨다.

다. 남자가 임종할 때는 여자가 들어가면 안 되고 여자가 임종할 때는 남자가 들어가면 안 된다. 그 이유는 임종할 때는 본능적으로 되기 때문에 애욕에 싸이게 된다.

라. 불교적인 관점에서 볼 때는 울어서도 안 된다. 임종 할 때는 누구나 두려움에 휩싸이기 때문에 주변 환경을 편하게 해주어 자기의 관념처로 편안하게 갈수 있게 해야 한다.

마. 염불이나 기도를 반복적으로 수십년 하면 자신을 지키는 힘이 생긴다. 임종을 할 때도 두려움이 없어진다.

바. 오늘까지만 산다고 생각하고, 내일부터는 ‘덤’이라고 생각하면 모든게 즐겁다.

20101121. 망월사 영산전 풍경

2010년 12월 2일 0시 30분 현담합장

*****주지스님께서 미얀마 성지순례를 다녀오셔서 갔다 오신 소감을 말씀하심 : 미얀마는 전에는 버마로 한반도의 7배 면적에 인구는 5천만 정도, 천연자원이 무궁무진한 나라지만 군부통치로 폐쇄적인 국가운영으로 지구상에 최빈국중의 한 나라이다.불교국가로 90%이상이 불교이며 2,600년 이후 계속 불교를 신봉해 왔다. 불심이 생활화 되어 있으며 군인이 40만명인데 스님은 50만명이나 되며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고았다.. 개방이 되면 풍부한 자원 개발과 유적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는 나라이다. 대표적인 남방불교로 사원이 웅장하며 시내에 세워져 있으며 석가모니부처님만 모시며 가끔은 아난존자와 가섭존자를 같이 모신다. 보살(관세음, 지장보살 등)의 개념은 없으며 부처님의 전생만 보살이다. 경전은 아함경(니까야)만 있으며 원각경 등은 없음. 공(空=연기=중도)사상은 없으며 삼법인(무상,고,무아)이 있음.

강원을 방문하였는데 스님만 3,000명이 계셨으며 보통은 오전에 탁발을 하는데 이 날은 대중공양이 있어 스님들이 계셨음. 미얀마는 결혼식이나 좋은 일이 있을 때는 스님들에게 대중공양을 하는 것으로 가름한다고 함.

마하시선원(위빠사나선원)을 방문 하였는데 누구나 무료로 배울 수 있다고 하며 보시자에 의한 보시로 운영된다고 한다. 미얀마는 태국-중국-한국인 순으로 많이 방문하며 미국인은 방문할 수가 없다고 한다. 가난하게 살지만 ‘삶은 상대적’ 개념이라 ‘자기들이 가장 행복하다’ 고 생각 한다. 공산품은 거의 수입에 의존하며 자동차도 30여년전에 쓰던 일제중고차를 수입해서 운행하고 있다. 스님들도 고기를 드시는데 소고기나 개고기는 먹지 않는데 개팔자가 상팔자인 것 같이 개는 맘대로 돌아다니고 있었다. 스님들은 탁발에 의존하기 때문에 신도들이 귀중한 음식을 주기 때문으로 음식은 문화이다.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은 중국불교로 ‘청규’를 만들어 지키고 있다. 부처님 당시에는 스님들은 농사도 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