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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자들이 세워야 할 4가지 큰 서원 -
삼귀의가 불법승 삼보에 귀의해
불도를 따르겠다는 첫 관문이라면
사홍서원은 부처님 가르침을 깨쳐
세상에 돌리겠다는 확고한 다짐
불교 의식이나 행사는 대부분 ‘삼귀의’로 시작해 ‘사홍서원’으로 끝난다. 삼귀의가 불법승 삼보에 귀의해 불도를 따르겠다는 마음가짐을 알리는 첫 관문이라면 사홍서원은 불제자로서 가르침을 깨쳐 이를 세상을 향해 돌리겠다는 확고한 다짐이다.
삼보에 귀의한 부처님 제자라면 나를 바꾸고 난 다음에는 세상을 향해 나를 던져야 한다. <화엄경>에서는 “큰 원을 일으켜라. 큰 원을 일으키지 않으면 마의 무리에 끼기 쉬우므로 도를 구하려면 반드시 큰 원을 세워 길잡이로 삼으라”고 했다. 따라서 불도를 성취하겠다는 보리심을 냈다면 네 가지 큰 서원을 일으켜야 한다.
이 네 가지 서원은 중생이 가없이 많지만 기어이 다 구제하겠다는 맹세(衆生無邊誓願度), 번뇌가 끝이 없지만 기어이 다 끊겠다는 맹세(煩惱無盡誓願斷), 광대무변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모두 배우겠다는 맹세(法門無量誓願學), 불도를 이루겠다는 맹세(佛道無上誓願成) 등이다.
네 가지 서원은 따로인 듯 하지만 하나로 통한다. 중생을 건지겠다는 서원을 성취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저절로 번뇌가 일어나지 않게 되고, 바른 법문을 배워 행하다보면 불도를 성취하게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변·무진·무량·무상한 것을 제도하고 끊고 배우고 이루겠다고 한 것이다.
사홍서원은 알고 보면 불가능한 일이다. 가없는 중생을 다 구하겠다는 것, 한량없는 법문을 모두 배우겠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 그러나 부처님 제자라면 사홍서원을 세우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원을 이루는 것이 불가능할지라도 이것이 바로 보살, 부처님의 깨달음을 구하는 자의 길이기 때문이다.
조계종 의례위원회는 2012년부터 전통한문의식을 한글화하는 노력들을 해오고 있다. 사홍서원 등 한문의식들을 한글화해 불자들이 한결 더 쉽고 편하게 불교를 접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이 또한 형식적 서원이 아니라 진실한 자신의 서원을 세우게 하려는 종단의 노력인 셈이다.
~ ♪ 자비송 - Buddhism Song/chant-metta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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