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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 " 알아차리기만 ...

'화, 이해하면 사라진다'를 펴낸 일묵 스님. 스님은 부처님이 '금강경'을 설법한 기원정사를 모델로 한 사찰을 지었다. 스님 바로 뒤의 탑 역시 기원정사의 탑을 모델로 삼았다. /김한수 기자
'화, 이해하면 사라진다'를 펴낸 일묵 스님. 스님은 부처님이 '금강경'을 설법한 기원정사를 모델로 한 사찰을 지었다. 스님 바로 뒤의 탑 역시 기원정사의 탑을 모델로 삼았다. /김한수 기자

“화(火)의 해결책은, 터뜨리는 것도 억누르는 것도 아닙니다. 화는 이해해야 사라집니다. 신도님들과 대화하면 가장 큰 고민이 화였습니다. 그래서 부처님 가르침 중에 화를 버리는 법을 모아보았습니다.”

춘천 제따와나 선원장 일묵 스님이 최근 ‘화, 이해하면 사라진다’(불광출판사)를 펴냈다. 스님은 ‘화 버리는 방법’을 안내하는데, 다분히 학술적이다. 그럼에도 책장을 넘기다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불교적 관점에서 화는 ‘탐(貪·탐욕)·진(瞋·성냄)·치(癡·어리석음)’라는 ‘해로운 마음 3종 세트’로 함께 움직인다. 화는 탐욕 때문에 일어나며, 탐욕의 뿌리는 어리석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를 내지 않게 하는 근본 처방은 뿌리인 어리석음을 없애는 일이다. 그러나 이는 거의 부처님 경지라야 가능하다. 그렇다면 현실적인 방법은? 알아차리는 것이다. 화가 나면 ‘화가 일어났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것이다. 알아차리기만 해도 일단 ‘홧김에’를 피할 수 있다. 스님은 “홧김에 저지르는 사고는 대개 누적된 화 때문”이라며 “화는 급브레이크가 아니라 ABS 브레이크처럼 잘게 나눠 끊고, 버려야 한다. 연습(수행)이 필요하다”고 했다.

흥미로운 점은 불교적 관점에서는 슬픔, 짜증, 허무, 우울, 불안, 두려움 모두 화의 다양한 모습으로 본다는 점. 대상을 향한 화도 있지만 자기 자신을 향한 화도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흔히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얻지 못하면 화가 난다. 불교에선 모든 현상은 조건에 따라 생겨나고 사라진다고 본다. 영원하지 않은 것을 영원할 것처럼 착각하고 집착하기 때문에 이뤘을 때는 ‘행복’, 이뤄지지 않았을 때는 ‘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자신을 향해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되나’라며 자책하는 것도 화의 일종으로 보는 이유다.

'화, 이해하면 사라진다' 책의 진화 과정. 왼쪽부터 선원 신도를 위한 교재용 소책자, 군부대 배포용 책자, 최근 출간된 일반 시판용 책, 어르신용 큰 활자본이다.
'화, 이해하면 사라진다' 책의 진화 과정. 왼쪽부터 선원 신도를 위한 교재용 소책자, 군부대 배포용 책자, 최근 출간된 일반 시판용 책, 어르신용 큰 활자본이다.

일묵 스님은 서울대 수학과 83학번으로, 수학과 박사과정 중 해인사 백련암 원택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절집 촌수로는 성철 스님의 손자다. 간화선(看話禪·화두를 들고 정진하는 전통 수행법) 수행을 하던 그는 3년간 미얀마 등을 주유하며 초기 불교(남방불교) 수행법을 익히고 제따와나 선원을 열어 알리고 있다. 수학도(數學徒) 출신으로서 부처님 말씀을 세밀하게 따지고 분석하는 초기 불교 수행법이 더 잘 맞았다. ‘제따와나’는 부처님이 금강경을 설한 ‘기원정사’의 팔리어(語) 발음이다. 그는 “위대한 이론은 간단하면서 적용 범위가 넓지요. 수학의 피타고라스 정리처럼 복잡하지 않습니다. 부처님이 해로운 마음을 탐진치라는 세 덩어리로 구분한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책은 흥미로운 진화 과정을 거쳤다. 2015년 선원의 신도 교육용으로 ‘화를 버리는 방법’이란 69쪽짜리 손바닥만 한 소책자를 펴냈다. 이 책 내용이 소문 나자 이듬해에 조계종출판사가 군부대 보급용으로 117쪽짜리 같은 제목 책을 냈고, 이번엔 불광출판사 요청으로 수행 방법 등을 추가해 300쪽 가까운 분량으로 다시 펴냈다. 출판사는 어르신용으로 큰 활자본도 냈다.

일묵 스님은 “화에 대해 설명해 드리고 수행하니 신도님들이 ‘다른 건 몰라도 화는 확실히 줄어든 것 같다’고 한다”고 말했다. /춘천=김한수 종교전문기자  ( 자료제공 : 조선일보 )

2021.09.06 12: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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