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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스님 / 금생을 놓치면

첨부이미지

 



실로 사람들은 도를 닦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얽히고 설킨 세상 일에 묶여서 도를 닦지 못한다.

″이번 한번만″, ″이 일만 끝나면″ 하면서
다음으로 미루다가
어느날 갑자기 염라대왕의 부름을 받게 되는 것이다.

다음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끝이 없다는 것을 모르는 바도 아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눈 앞의 애착을 용기있게 끊어 버리지 못한다. ″

이번만 하고 다시는 안 해야지″,
″오늘까지만 하고 절대로 하지 않는다.″는
맹세를 수없이 하지만, ″제2″의 일은 끝없이 반복되는 것이다.

히말라야의 설산에 집 없는 새가 살고 있었다.
낮에는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이 가지 저 가지로 옮겨다니면서 즐겁게 놀지만,
밤만 되면 추위에 떨면서 결심을 한다.

"아이, 추워.
내일은 반드시 집을 지어 따뜻하게 잠을 자야지."
그러나 날이 밝으면 간밤의 고생과 다짐은 모두 잊어버리고,
다시 노래하고 과일을
따먹으며 노는 데만 정신이 팔려 하루를 보내다.
그리고 또 밤이 되면 어김없이 스스로에게 맹세한다.

"내일은 놀지 말고 일어나자마자 집부터 지어야겠다.
바닥은 단단한 것으로 하고, 벽은 길상초로 바르고,
지붕은 커다란 잎으로 잘 덮어서 내일부터는 고생을 면해야지."

그러나 아침이 되면 다시
어제와 다름없는 반복된 생활을 하기 때문에
평생 동안 집을 짓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영원히 집이 없는 새 신세를 면하지 못한다.

히말라야의 집 없는 새와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들도
내일을 기약하면서 속절없이 한 생을 마치고 만다.

"오늘은 헛되이 하루를
보냈지만 내일부터는 잘하면 될 것이다.
금년에는 이 일 저 일로번뇌가 많았지만
내년부터는 열심히 용맹정진할 것이다."

미루는 그 마음은 끝이 없는 것이다. 도가 높은 스님에게
불교 신도인 속가의 친구가 있었다.
스님은 어느 날 친구인 장조류를 찾아가서 간곡히 권하였다.

"여보게. 자네도 이제 죽을 때가 그리 멀지 않았으니
발심하여 염불도 하고 참선도 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그렇지 않아도 그럴 생각이라네.
단, 내가 세 가지 중요한 일이 남아 있어서
그 일만 마치면 곧 할 생각이네."

"그 세 기지 일이 무엇인가?"

"첫째는 지금 하는 일로 돈을 벌어서 부자가 되는 것이고,
둘째는 아들 딸 모두 좋은 데 혼인을 시키는 것이고,
셋째는 아들들이 출세를 하는 것을 보는 것이라네."

"자네 생각이 정 그렇다면 하는 수 없지. 그렇게 하게나."
그런데 장조류는 세 가지를 다 이루기도 전에 죽어버렸고,
스님은 문상을 가서 조문을 지었다.

나의 친구 장조류여 염불 권하자
세 가지 일을 마친 후에 한다고 했지
염라대왕 그 양반도 분수가 어지간히 없네
세 가지 일을 마치기도 전에 갈고리로 끌고가다니

스님의 조문은 염라대왕을 나무라는 듯이 지었지만,
대왕은 곧 나의 업이므로 누구도 말릴 수가 없다
부질없는 세상 애착에 끄달려
마음 닦는 공부를 내일로 내일로 미루다가
덧없는 뜬 목숨을 마치고 마는 것이다.

세상일은 번뇌가 만들어낸다.
그러므로 세상일은 끝이 없고,
끝없는 번뇌가 만들어낸
세속의 일이기에 중생들은 버리지를 못한다.

오히려 이런저런
잔꾀를 내어 끝없이 계획하고 일을 저질러버린다.
열심히 공부만 하고 일을 잘하던 사람도 돈이 생기면
″이것으로 무엇을 하고 어떻게 쓸까?″
하면서 끝없는 궁리를 펴게 된다.

꾀라는 것은 끝이 없어서 아무리 ″이것만 하고 공부해야지.″
하고 결심을 해보아도 꾀에는 당해내지 못하는 것이다.

만약 정말로 하고자 한다면 지금이 바로 그때이다
바로 이 순간이 가장 좋은 때요,
이 자리가 가장 좋은 장소인 것이다.

옛 스님들은 말씀하셨다.
사람의 몸을 받아 태어나는 것이 눈먼 거북이가
구멍 뚫린 나무 만나는 것처럼 어렵다는 것을...

일타스님








2019.10.26 18: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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