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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법인 三法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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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idsee8512    
애국 (mcidsee8512)
제행무상 諸行無常 모든 것은 변한다.
제법무아 諸法無我 변하는 모든 것에는 실체가 없다.
일체개고 一切皆苦 변하는 모든 것은 괴로움을 낳는다.
여기에 열반적정 涅槃寂靜을 넣기도 한다.
때로는 이 네가지를 넣어 사법인 四法印이라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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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물간 사람의 넉두리


      

촌놈이  취직 후 서울의  첫 근무지에서 난생 처음 보는

에스컬레이트를 시승(?)할 때의 그 기분,

그때의 내  모습이란 지금으로 말하자면

마치 김정은이가 최고 권력을 잡고서

의장대 사열하는 기분보다 못하지 않았으리라 ㅎㅎㅎ

 





 

한창 꿈 많았던 시절

근무 중에 온종일을  마주 보고 지낸 그 에스컬레이터는 

내 인생의 새로운 서막을 여는 상징이기도 하였다

 

술에 취해 몸 가누지 못하면서도 휘젓고 다니던

눈발 흩날리는 무교동 밤거리조차도

내 인생을 장식하기 위한 소품인 줄로만 알고 살아온

오만함도 있었음을 이제는 인정해야겠다 

 


 

나에게도 있었던가 싶던 그 청춘이라는 잡것은
날 버리고 떠난지 오래고
남은 것이라곤 처처(處處)에 탈난

몸뚱아리 하나뿐이니
이제 세월따라 가는 것도 버겁기만 하구나.


한때는 서로가 형님이라 우기던 친구들

이제 누구는 허연 머리에 검은칠하고

누구는 주름진 얼굴에 검은점 빼느라 바쁘구나 


만날 때면 술 줄이라, 건강관리 잘 해라

입버릇처럼 되뇌던 친구들

그 중에는 이미 이 세상 등진 친구도 있구나

 



 

한때 佑星家를 호령 하나로 군림한 적도 있었건만...

왕 중의 왕, 초원의 절대자인 숫사자도

죽을 때는 굶어서 죽는다 했던가


언젠가 부인 마님의 삼식(三食)이란  말씀에 

존심 상한 白手, 한강 사수만이 살길이라 여겨 

용쟁호투의 대전을 치르고 난 후 

농담도 못하냐는 마누라 변명은

누울 자리, 앉을 자리는 고사(姑捨)하고 

설자리마저 없어진 마당에

그것이 어디 농담으로 들리겠는가

 

 

하물며 마눌님의 잔말씀(細說, Lecture)한마디 한마디가 

중성자탄보다 더 무섭게 들리는 세상을 사는

백수 인생한테는 말을 해 무엇하리

 

이제 이 노릇 한지가 짧지 않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하루 두끼 먹다, 세끼 먹다 종잡을 수 없는

서방님의 새끼줄(Schedule)이 지겨울 법도 한데  

지금도 아침 해 뜨면 어느 한번 거르지 않고

아침 수라 드실거냐 여쭙는 뷘 마마가 고마우면서도

미안하단 생각이 슬슬 나려 하니

이제 나도 늙었나 보다

 


 

이 나이가 되도록 살면서 

이룬 것 하나 없고

내세울 것 하나 없으면서도

분수도 모르고 당당하려고만 했으니

어쩌면 나는 봉이 김선달보다 더

낯이 두꺼운가 보다


그리고 그것을

지금에서야 눈치를 챘으니

아마도 나는 바보처럼 살았나 보다 ㅎㅎㅎ

 


 

 

 



~The End of The World 외 - Skeeter..♬~

 

2019.01.27 11: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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