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에 알맞은 곳에 살고
일찍이 공덕을 쌓고
바른 서원을 세우라.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니라.
(숫타니파타)
사람은 저마다 자기 몫이 있습니다.
남의 것을 가로채거나
남의 자리를 흉내 낼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하면 자기 삶이 소멸 됩니다.
자기다운 삶을 살려면
먼저 자기에게 주어진 몫을
확실하게 알아야 합니다.
공덕이라는 것은 물질적인 베품만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말한 마디,
눈빛 하나도 공덕이 되어야 합니다.
물질이 없어도
맑은 눈빛, 다정한 얼굴,
부드러운 말을 나눌 수 있습니다.
사람은 원을 세우고 살아야 합니다.
원은 삶의 지표와 같은 것입니다.
원이 강한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딛고 일어설 수가 있습니다.
원의 힘이 약하면 작은 바람에도 휩쓸려 넘어갑니다.
원은 개인적이지 않습니다.
공동체적이며 이웃과 함께 누립니다.
그래서 큰 원을 세우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 법정스님의 “一期一會”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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