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냄은 그냥 일어나지 않고 자신의 탐욕 때문에 일어난다.
탐욕은 그냥 일어나지 않고 자신의 어리석음 때문에 일어난다.
어리석음은 그냥 일어나지 않고 내가 있다는 유신견 때문에 일어난다.
유신견을 원인으로 모든 번뇌의 근원인 어리석음과 탐욕과 성냄이 일어난다.
모든 것은 원인이 있어서 생기지만 결과가 다시 원인이 되어 더 성장한다.
성냄은 성냄을 먹고 더 성장한다.
탐욕은 탐욕을 먹고 더 성장한다.
어리석음은 어리석음을 먹고 더 성장한다.
유신견은 유신견을 먹고 더 성장한다.
이처럼 번뇌는 자체의 힘으로 더욱 커진다.
그러므로 성냄이 일어났을 때는 성냄이 일어난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탐욕이 일어났을 때는 탐욕이 일어난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어리석음이 일어났을 때는 어리석음이 일어난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유신견이 일어났을 때는 유신견이 일어난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이렇게 알아차려서 유신견이 사라지면 어리석음이 사라진다.
어리석음이 사라지면 탐욕이 사라진다.
탐욕이 사라지면 성냄이 사라진다.
성냄이 사라지면 고요함을 얻는다.
고요함을 얻으면 지혜가 생겨 자유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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