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빠사나 수행의 알아차림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알아차리는 것이 아니고 단지 대상이 있어서 알아차리는 수행이다.
이렇게 알아차릴 때만이 대상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릴 수 있다.
대상에 개입을 하면 대상의 성품을 볼 수 없어 지혜가 나지 않는다.
미워하는 사람을 알아차렸다고 해서 한 번에 해결되지 않는다.
좋아하는 사람을 알아차렸다고 해서 한 번에 해결되지 않는다.
미워하고 좋아하는 마음은 강하고 알아차리는 힘은 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행자는 다시 번뇌가 일어난 것을 알아차려서 받아들여야 한다.
미워하는 것을 알아차려도 미워하는 것이 제어되지 않을 때는 미워하는 마음을 알아차려야 한다.
좋아하는 것을 알아차려도 좋아하는 것이 제어되지 않을 때는 좋아하는 마음을 알아차려야 한다.
미워하고 좋아하는 것은 마음이 하는 것이므로 그 마음을 알아차려야 한다.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서 화를 내서는 안 된다. 모든 것은 알맞은 조건이 성숙되어야 한다.
만일 수행이 아닌 특별한 방법을 동원해서 원하는 것을 얻었다면 이것은 완전한 해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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