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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생애 1회 ' 인도인들의 삶


    ◈ 1강. 인도인들의 삶 ◈

    부처님 생애가 바로 불교이고,
    불교는 부처님 일생 속에 다 들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불교를 알고자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부처님 일대기를 알고 싶어하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부처님 생애를 살피기 전에 우리는 먼저 인도라는 나라를 알아야 된다.
    부처님은 인도에서 태어났으며
    불교 또한 인도에서 발생·성장해서 세계로 전파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인도가 도대체 어떤 나라이며
    인도인들은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을까″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물론 옛날 우리나라에 전해진 인도에 대한 지식은
    불교를 통해서 들어온 것이 대부분이었다.
    우리의 언어·생활·문화·사상 등에
    깊은 영향을 끼친 나라가 인도였다는 것이다.
    ″각오″, ″무상″, ″대중″, ″면목″ 등과 같은 말은
    다 불교적 용어들이다.
    게다가 가야산·영축산·비로봉·금강산 등
    산 이름이나 땅 이름 등도 마찬가지다.

    최근엔 성지순례 등으로 사정이 많이 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우리는 인도라는 나라를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우리와의 국가적인 교류가 좀 소원했고, 인도가 정치적으로
    다소 ″사회주의적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이 원인일 것이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함께 110여 개 비동맹 그룹의
    중심국가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도 우리와의 ″소원″에 약간은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여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점차 양국간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면적이 유럽보다 넓을 정도로 거대한 땅 인도를 몇 번 다녀온 적이 있다.
    남쪽은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열대인가 하면
    북쪽의 히말라야 산맥은 일년 내내 만년설로 덮여 있다.
    인도인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200여종이나 되며,
    공용어만도 13개 정도라고 한다.

    이러한 인도에서 받은 강한 첫 인상은 ″원시와 현대가 공존하는 나라″였다.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는 최신형 자동차와 마차·우차가 동시에 다니며,
    고삐 없는 소가 거리를 활보하기도 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경적을 울리거나 조급해 하지도 않고
    소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린다.
    그래서 ″인도에서 하루라도 마음 편하게 살려면
    기다릴 줄 아는 미덕을 먼저 배워야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인도에서 받은 또 다른 인상은 그들이 주체적인 삶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남의 눈치를 결코 보지 않고 그들 나름의 삶을 영위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음식을 손으로 직접 먹는 등 생활 속에
    ″인도적인 삶″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나라가 바로 인도이다.
    시골엔 여전히 토담집과 초가집이 있고,
    박넝쿨에는 주렁주렁 박이 매달려 있다.

    요즘은 인도에 있는 동안 ″이러한 전통적이고 주체적인 삶이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를 줄곧 생각해 보기도 했다.
    인도인들이 비록 물질적으로는 부족해도 당당하고,
    인도적인 것을 떳떳하게 생각하는 것이 부러웠기 때문이다.
    거기에서 종교적 풍습과 사상이 맥맥히 살아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동시에 인도의 전통적인 삶 자체가 무엇인가를 떠올리게 됐다.

    인도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삶을 네 단계로 나눈다.
    첫 단계는 범행기(梵行期)로, 8·9세부터 20세까지 스승을 모시고
    베다(Veda) 등의 고전을 배우는 기간이다.
    다음 단계는 집에 머무는 기간인 가주기(家住期)다.
    공부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결혼을 하고 직업에 종사하면서
    가정과 사회생활을 꾸려 나가는 기간이 바로 이 때다.
    이렇게 본다면 현재 우리는 죽는 날까지 가주기에 머물고 있는 셈이 된다.

    그런데 인도인들의 삶은 독특하다.
    가주기에서 그들의 삶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차원의 삶을 추구한다.
    가주기 동안 그들은 자식을 낳고 사회생활을 한다.
    그러다 자식을 결혼시켜 손자를 볼 때쯤 되면,
    지금가지의 삶을 정리하고 다른 삶을 찿아 나선다.
    ″참 나″를 찿기 위한 새 삶이 이 때 시작되는 것이다.

    이 단계가 임서기(林棲期)로서
    이 단계가 되면 사람들은 산림 속에 들어가 산다.
    부부가 같이 살아 있으면 함께 숲 속에 들어가 명상을 하면서
    자아를 찿고 자기를 완성해 가는 일에 전념한다.

    마지막 단계는 유행기(遊行期)다.
    임서기를 통해 시작된 자아완성의 훈련을
    전적으로 실천해 가는 기간이다.
    부부간에도 헤어져 각자 이곳 저곳을 다니며 현자를 만나기도 하고,
    자기완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가는 생의 마지막 단계다.
    인도에서 출가제도(出家制度)가 발달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라고 생각된다.

    우리는 이러한 인도인들의 전통적인 삶에서
    몇 가지 독특한 특성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는 삶의 목표가 분명하다는 것이다.

    그들의 인생 목표는 물질이나 명예의 추구가 아니라,
    나의 완성 즉 해탈로 향해 있다.
    일상적으로 우리는 그런 분명한 삶의 목표가 없이 살아가고 있기에,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교육받고 사회생활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그것들은 더 높은 차원의 삶을 살기 위한
    예비적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둘째로 삶의 목표가 이처럼 해탈이나 자기완성에 있기 때문에
    겉으로 보면 세속적인 삶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해탈이라는 삶의 목표가 분명할 때
    교육이나 가정생활 등은 지고한 목표를 향해 가는
    거룩한 과정일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런 목표가 없을 때의 교육은
    단순한 지적 호기심 충족이나 사회진출을 위한 수단밖에 될 수 없다.
    물론 오늘날의 인도인들이 얼마만큼
    이런 전통적인 삶의 단계에 따라 사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런 정신이 그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주고 있음을
    인도 현지에서 수시로 느낄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인들은 물질적으로 가진 것이 없어도
    떳떳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반대로 인도에 비하면 지금의 우리가
    얼마나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
    근대화, 산업화, 선진화, 정보화를 한순간에 이루려고 하다 보니,
    부작용도 많이 생기고, 무엇보다 삶의 여유가 거의 다 사라져 가고 있다.

    그러니 인도는 움직이는 속도가 다르다.
    그들이 뒷짐지고 ″갈 지(之)″ 자로 걷는 모습이라면
    우리는 마치 100미터 경주를 하는 모습이다.
    우리가 인도인들처럼 그렇게 살아야 된다는 말은 물론 아니다.
    다만 ″정신을 차리고 살자는 것″이다
    부처님 생애를 공부해야 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경에 보면 이런 우화가 있다.
    토끼 한 마리가 도토리 나무 아래에서 낮잠이 들었는데,
    도토리 하나가 머리 위로 톡 떨어졌다.
    잠결에 놀란 토끼는 무슨 변이라도 생긴 줄 알고 놀라서 뛰기 시작하였다.
    곁에 있던 다른 토끼들도 그걸 보고는
    ″야. 이거 무슨 일이 난 모양이구나,″ 하면서 뛰었고,
    온 산의 짐승들이 덩달아 뛰기 시작하였다.

    한번 뛰기 시작하니까 그들은 서로 앞장서기 위해 더욱 치달렸다.
    사자가 그걸 보고
    ″야, 이거 큰일났구나.저러다가 낭떠러지라도 나타나면 큰일인데.″ 하면서
    위엄을 갖추고 그들 앞으로 나가 길을 막고 물었다.

    "너희들 어디를 향해 뛰어가고 있느냐?"

    아무도 대답을 못하자 사자가 다시 물었다.

    "그러면 왜 그렇게 뛰는가?"

    역시 아무도 답을 못했다.

    ″어디를 향해 뛰고 있는가?″.
    ″무엇을 위해, 왜 그렇게 뛰는가?″
    이 사자의 물음은 바로 오늘을 사는
    모든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목적 없이 뛰고 있는 저 토끼나 다른 동물의 모습이
    어쩌면 우리 자신의 모습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하겠다.
    이 질문은 또한 인도가
    오늘의 세계 인류를 향해 던지는 질문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분주한 일손을 잠시 놓고 ″왜″,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바쁘게 사는지
    우리 자신을 한번 돌아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런 반성을 통해
    우리는 삶의 목표와 방향을 더욱 굳건히 세워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목표가 분명할 때 맹목적인 자기상실의 늪에 빠지지 않게 된다.
    인도는 우리에게 삶의 목표가 물질적 추구,
    즉 눈앞에 있는 것만이 최선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2023.09.21 19:00:20 | 내 블로그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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