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비밀번호 로그인 | 회원가입
흠설원
http://www.templevill.com/

wongoang    
원광 (wongoang)
제 평생에 잘한 선택은 차 만드는 일과 참선을 배운것 입니다. 흠설원은 차이야기와 선 이야기로 꾸며가려 합니다.
차이야기
다완
선 이야기
우리 이야기
큰스님 말씀
선 시
차 시
불교영어
음식 이야기
선법회
칠연회
圓光閒談
좋은 다기는 도고의 몫...
저가 다기를 함부로 ...
고려때는 덩이차를 사용...
차맷돌은 어디에 사용...
^^ 저는 이런 말씀...
차를 사랑하는 맘이 ...
차에 대해 이야기 할 ...
그래서 인지 "산에 살...
저도 요즘 그렇습니다....
저희 집에 맥반석 물항...
삼법인 三法印
해동마을
지혜림 나연실
바람
이영희 (^_*)/
오직 할 뿐
연승. 성원스님
ZERO POINT
아름다운 세상
자비회
 원광
바람불면 부는대로
흐르는 물처럼
초록사랑
들꽃내음
하얀비
부석사
나의거울
둥글고 밝은 세상
연승. 성원스님
心月이네로 놀러 오세요. ♬
無相華
나는 나답게
나무소리
천상화
존재의 향기
청량사 루비나
맑고 청정하게....
우암사 블로그
어찌하여 ...
오지의 광대 산골스님
능수화
상불경블로그.
이혜운(지혜의 구름)
푸른 연꽃
더불어사는세상
진각마을
지혜의눈
선재행
지혜(慧)의 문(文)
진우
단지네
이영희 (^_*)/
언제나 처음처럼...
바람
맑은하늘의 생각 나누기
지리산골짜기
茶談마을
화이트칼라
하만(何晩)거사
청암
미륵화
목탁네 집
청원낭자네 집~
부처님미소와함께연꽃향기솔솔~♡
달리는 큰법당

영혼의 걸음
2010.08.12. 19:34 http://cafe.daum.net/teacha/CI9B/816 

 

 

 

 

    그 무렵 읽은 잠언집의 한 귀퉁이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달리다
       이따금 말에서 내려 자신이 달려온 쪽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한다.
       말을 쉬게 하려는 것도, 자신이 쉬려는 것도 아니었다.
       행여 자신의 영혼이 따라오지 못할까봐
       걸음이 느린 영혼을 기다려주는 배려였다.
       그리고 영혼이 곁에 왔다 싶으면
       그제서야 다시 달리기를 시작했다.

     



    달리는 사람만 가득했을 뿐 그 누구도 자신의 영혼을 기다려주지 않았던 시절이었다.

    나 역시 마찬가지의 삶을 살았던 인간이다.

    영혼의 걸음은 생각보다 느리고, 세월은 내가 올라탄 말과도 같은 것임을 그때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누구라도, 언젠가는 말을 세우고 자신이 달려온 쪽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것이 인생이다.

    인간에겐 결국 영혼이 필요하고, 영혼은 인디언만의 것이 아니라 '인간'의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서야

    나는 말을 세우고 땅 위에 발을 내려선 기분이다.

    그리고 자신이 달려온 쪽을 바라보는 인디언처럼 한동안 그 시절을 돌아보려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두고 온 한줌의 '영혼'이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지금의 나는 생각한다.


    돌아본다.
    역시나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해였다.

                     박민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중에서

           

           

           

           

           

                               


                                    Karen Marie Garrett

                                    It's About the Rose in the Vase on the Table

           

          2010.12.01 21:42:58 | 내 블로그 담기
          스팸댓글 또는 악의적인 댓글의 제한을 위해 사찰에서 블로그를 개설하신 후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12345678910
          Today 49 Total 172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