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량찬(道場讚)
도량청정무하예(道場淸淨無瑕穢)
삼보천룡강차지(三寶天龍降此地)
아금지송묘진언(我今持誦妙眞言)
원사자비밀가호(願賜慈悲密加護)
<도량찬>은 말 그대로 ‘도량을 찬탄하는 구절’입니다. 도량은 물질적인 것 뿐만 아니라 마음의 세계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우리가 순간순간 마음가짐이 바로 도량입니다.
도량은 ‘절’, ‘다툼이 없는 장소’,이며 ‘부처님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장소’입니다. 또 우리 자신이 걸어 다니는 법당인 것입니다.
<유마경>에서는 ‘직심이 곧 도량’이라 하여 생활환경이 근엄해지면 마음도 근엄해져서 형식적인 도량과 현상적인 의식세계는 결코 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도량청정무하예’는 ‘도량이 깨끗해지면 티끌과 더러움이 없어진다.’는 뜻입니다. 티끌이나 더러움은 자기 자신속에 내재된 그릇된 생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도량이 깨끗해진 것은 다라니를 통해서 즉 관세음보살의 위신력과 자비에 의해 그렇게 된 것입니다.
‘삼보천룡강차지’는 ‘불.법.승 삼보와 천룡팔부가 이 땅에 내려온다’는 뜻입니다. 우리 마음이 청정해지고 근엄해져 더러움이 없어지면 삼보천룡이 자기자신의 마음과 생활속에 내려와 늘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청정,淸淨’은 ‘텅 빈’마음으로 무엇이든지 수용하는 태도라 하겠습니다.
‘아금지송묘진언’은 ‘내가 지금 묘한 진언을 외운다’는 뜻으로 묘한진언은 불가사의한 힘을 가지고 있는 다라니를 뜻합니다. 즉 진리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원사자비밀가호’는 ‘자비를 내려서 은밀하고 비밀스럽게 지켜주소서’라고 해석하며 자연스럽게 잘 되어, 즉 알게 모르게 마음과 생활이 달라지고 향상된다는 뜻입니다.
<도량찬>은 앞의 <사방찬>과 같이 현상세계와 정신세계가 둘이 아님을 나타내는 구절입니다.
<유마경>에 ‘심청정 국토청정, 心淸淨 國土淸淨’이라는 말이 있는데 ‘자신의 마음을 깨끗이 하면 이 국토도 깨끗해 진다’는 것입니다. 즉 자신이 수행정진 하고 마음이 깨끗하면 불국토는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으로 바로 심정토가 불국정토(佛國淨土)라는 것입니다.
불교는 애벌레가(중생) 고치가(수행의 과정)되어 나비가(成佛)되는 과정입니다. 성불의 실을 뽑아내어야 합니다.
참고자료
‘무비스님’의 ‘천수경’, 조계종출판사,2007,서울
‘정화주지스님, ’천수경강의‘ 2009년 5월내용 참조
선원사 연꽃(2010. 8. 5)
2011년 2월 10일 현담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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