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람이란 누구인가?
참사람이란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자연인을 말한다. 공자가 말한 君子. 예수가 말한 義人, 슈퍼맨, 홍인인간......모두가 다 부처님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홍익인간으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이다.
나는 그런 분을 전남 담양군 용면, 융연리 ,용추산, 용추사에서 만났다.
담양에서 정읍으로 가는 입구에 용추사란 간판이 있다.
여기가 영산강 발원지이다.
영산강 발원지에서 나오는 물맛은 자연 그대로이다.
묘현 스님의 용(龍) 글씨
여기에 묘현 스님이 살고 있다.
묘혀 스님은 이곳에 들어와서 평생 고로쇠 나무, 은행나무 등을 산에다 심었다. 앞으로 몇 년이 지나면 연간 수익이 10억은 넘는다고 한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부처님 공부하고.......선농일체(禪農一體)의 표본이다, 드릅나무, 고사리를 심어 봄철이면 누구든지 나물을 뜯어가도록 하고, 묘지가 없는 분은 무료로 납골당을 제공한다고 한다.
대나무 밭 옆에 있는 버섯농장, 이곳에서 나온 판매수익으로 절을 운용한다.
해방 이후 절의 토지를 강제로 토지를 수 백 마지기를 찾을 수 있었으나 가난한 농민에게 땅을 되찾기 위해 재판을 하는 것은 불자가 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직접 포크레인을 운용하여 길을 뚫고, 저수지를 4개 만들고, 산삼을 파종하여 고수익을 올릴수 있도록 만들어 낸 것이다. 산새들에게도 까치밥을 나눠 주어 자연과 함께살고 있는 모습
250 여년이 된 단풍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천불전의 모습, 6.25당시 인근에 가막골에 인민군 사령부가 주둔하여 국군의 초토화작전으로 대웅전 자리가 전소되고 말았다.
요사체 옆에 자라고 있는 월동 배추
산에서 채취한 고로쇠 물로 만든 누룽지를 먹어보니 꿀맛이다. 고로쇠 식혜는 끝내준다. 배추김치와 무우를 먹었는데 글로써 형용 할 수 없다. 이곳 지형은 연꽃형의 지형에다 눈이 많이 오고, 공기가 맑고, 물 좋고, 지형이 포근하고...., 발효의 최적지로 보였다. 김치, 무우, 돤장, 고추장...어느 곳과도 경쟁해도 이 최적지를 넘겨보지 못할 것이다.
같이 간 일행과 함께
나는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부처님을 모시면서 禪農一體로 살아가는 참사람을 봤다.
"사심이 떨어지면 그것이 자연인, 참사람, 부처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