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無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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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無常)-도신스님 |
사랑도 놓고 미움도 놓고 얽히었던 정도 놓고
마음 걸망에 무상을 담아 고행 길을 떠난다
아름다웠던 님 모습 연기 속으로 사라질 때
꽃이 지었네 허무 했었네
가슴 아팠네 눈물 흘렸네
소중했던 님 나의 고운님 열애 한다 속삭이면
맑은 얼굴에 웃음을 함빡 지어주던 나의 고운님
이제 그 웃음 어디가고 나만 외로이 남아있나
잊고 싶어요 그대 그림자
믿기 싫어요 그대 떠남을
번뇌의 연 끊어야지 버려야지
사바세계 애욕을 다 벗어던지고
참 마음 그대로 열반에 들리라 |
비가 정말이지 지긋지긋하게 내린다. 나는 본디 비 오는 날이 좋았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나지막이 앉은 분위기는 차분한 마음을 갖게 한다. 특히 낙숫물 소리는 더욱 정겨운 느낌을 주곤 하였다. 그러나 요즘 비는, 보도에 의하면 6월20일부터 내린 비는 서울지역이 오늘까지 총 623mm로 7월 들어서만도 10일 동안 내린 비가 220mm로 예년의 7월 한 달 동안 강수량 239mm에 근접하였다고 한다. 여하튼 오는 비는 올지라도 우리가 할 일은 열심히 해야 되겠다. 저녁 먹고 혼자 있으려니 도신스님이 부르신 ‘무상’이 있기에 들어 보았다. 비도 오고 분위기도 그런대로 좋았다. 무상은 상주(常住) 하는 것이 없다는 뜻으로 나고 죽으며, 흥하고 망하는 것이 덧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한 이 세상 모든 것은 항상 하지 않고 늘 변화 한다는 것으로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비가 영원히 그치지 않을 것처럼 오지만 곧 그칠 것입니다. 20110714,00:10 현담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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